제주도에 ‘순창’ 알린 자사모 회원 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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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순창’ 알린 자사모 회원 18명
  • 백영기ㆍ구인호 회원
  • 승인 2019.05.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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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환상 제주도 자전거길 달렸다, 제주 환상도로 일주는 색다른 인생학교

 

순창 자전거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백영기, 대성자동자공업 대표) 회원들이 제주도에서 2박3일 동안 청정지역 순창을 알리며, ‘제주 환상 자전거도로’ 234킬로미터(㎞) 가량을 질주하고 돌아왔다.
자사모 회원들은 지난달 25일(목) 밤 8시30분 순창을 출발해 밤 10시30분경 목포항에 도착했다. 탑선 절차를 마치고 자정을 지나 제주도행 씨스타크루즈 여행선에 올랐다. 0시 30분 목포항을 떠나 26일 새벽 6시경 제주항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 식사를 하고 7시 30분경 고대한 제주도 자전거길을 두 바퀴로 달리기 시작했다. 제주여객터미널에서 용두암까지 3킬로미터를 18명 회원이 줄 서 달렸다.

제주도 햇살이 샛노란 조끼에 적힌 ‘순창자사모’ 글씨를 유난히 선명하게 비췄다. 용두암을 지나 서쪽으로 진행한 자전거 일주는 다락쉼터, 해거름 마을공원, 대전읍 송악산을 거쳐 중문리조트에 도착해 첫날 일주를 마쳤다.
자동차처럼 빠르지 않지만 가까이 바다가 보이고 얼굴을 스치는 바닷바람이 싱그러운 첫날 일주는 지난 자전거여행과는 다른 제주의 숨결을 느끼게 했다.
구멍 난 검은 화산암이 길게 펼쳐진 해안가 풍경이 보이고, 비릿하면서도 신선한 갯내음이 콧속을 가득 채우니 제주에 왔음을 실감했다. 약 100킬로미터를 달리고 먹는 저녁 식사에 축하주 한잔 곁들이니 피곤보다 낭만이 온몸을 감쌌다.
둘째 날은 숙소에서 차려준 아침밥을 먹고 대륜동 법환포구를 향해 달렸다. 멋진 제주 바다 풍경이 페달 밟는 발을 잠시 멈추게도 했지만, 선두에서 달리는 자전거는 쉴지를 몰라 ‘한 폭의 그림 속에 묻히고 싶은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다. 쇠소깍ㆍ표선해비치해변를 달려 성산스타팬션에 도착했다. 저마다 이번 여행을 규정하며 즐겁고 환한 마음으로 서로 위로하고 칭찬하며 이틀을 보냈다. 푸짐한 생선조림도 맛있고, 목소리 큰 회원의 너스레도 정겹다. 행여 탈 날까 조심하는 회원, 모처럼 바닷가에 왔는데 회도 먹고 술도 마시자는 회원들의 농반진반 들뜬 대화에 하루 피로가 풀렸다.
셋째 날 조식은 전복죽이란다. 여성회원 미용에는 만점이지만 덩치 큰 회원은 쉬 허기질까 걱정된다. 숙소를 출발해 김녕, 함덕 해변을 달려 제주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정오쯤 터미널에 도착해 자전거를 싣고 중식을 먹었다. 오후 4시 30분까지 자유시간, 제주시장에 들러 제주여행을 도운 가족에게 줄 선물도 사고, 언제 올지 모를 제주 모습을 눈에 담았다.
오후 5시경 제주항을 출발 밤 9시쯤 목포 도착, 버스를 달려 밤 11시경 순창에 도착했다.
“때론 화난 듯한 제주도의 목소리를 들으며 질주한 제주도 자전거 여행은 참 색다른 인생학교”라고 했다. 순창에 도착한 회원들은 색다른 다음 여행을 또 모의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글ㆍ사진 : 순창자사모 백영기 회장 구인호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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