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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76>
강천산 ‘들려서’ 말고 ‘들러서’ 산책하세요!
2019년 05월 16일 (목) 이혜선 -

   
 
헷갈리기 쉬운 동사의 기본형들
들리다 → 들르다
담구다 → 담그다
잠구다 → 잠그다
치루다 → 치르다

“오는 길에 강천산 들려서, 오랜만에 산 공기 듬뿍 마시고 왔어.”
신록이 우거져가는 5월의 강천산, 상상만으로도 상쾌해지는 기분이다. 하지만 예문은 “강천산에 ‘들려서’ 대신, 강천산에 ‘들러서’ 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다. ‘들리다’는 ‘듣다’의 사동사, 또는 ‘병에 걸리다’나 ‘귀신이나 넋 따위가 덮치다’로 풀이되므로, 예문과 같은 상황에서 ‘들려서’를 쓰게 되면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시간 되면 우리 회사에 잠깐 들렸다가 가세요”처럼 ‘지나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르다’란 뜻으로 ‘들리다’를 쓰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지만, 이때도 ‘들르다’가 바른 표현이다. ‘들르다’는 ‘들르고, 들르니, 들러서, 들르면’으로 활용하므로 ‘들렸다가’가 아니라 ‘들렀다가’로 해야 한다. “우리 집에 들리면 제 소식 좀 전해 주세요”, “가는 길에 우체국에 들려서 이 편지 좀 부쳐 줘”의 경우도 ‘우리 집에 들르면’, ‘우체국에 들러서’로 해야 바른 표현이 된다.
이처럼 동사의 기본형을 잘못 알고 있으면 그다음 활용형들은 줄줄이 맞춤법에 어긋나게 된다.
먼저 김치는 담구는 것이 아니라 담그는 것이다. 기본형이 ‘담그다’이므로 김치를 ‘담궜다’가 아니라 ‘담갔다’라고 해야 한다. 또 흔히 ‘문은 잠궜어?’라고 하는데 ‘문은 잠갔어?’가 옳은 표현이다. 이때의 기본형은 ‘잠그다’이다.
마찬가지로 기본형 ‘추스르다’를 ‘추수리다’로 잘못 알아 틀리는 경우도 꽤 많다. 몸이나 마음은 ‘추스르는’ 것이지 ‘추수리는’ 것이 아니다. 덧붙이면 흔히 “아픈 마음 추스리고 어서 털고 일어나야지”라고들 하는데, 이때도 ‘추스리고’가 아니라 ‘추스르고’라고 해야 한다. 선거나 값도 ‘치르는’ 것이지 ‘치루는’ 것이 아니다. 역시 기본형은 ‘치르다’이다.

- 이혜선(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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