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초중고 학생들로 구성된 댄스동아리 ‘립업’(leap up)이 일본 후쿠오카의 중심지 텐진 시립중앙시민센터에서 5월 25일(토) 개최된 국제댄스경연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 대회에 참가해 멋진 승부를 펼쳤다.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의 청소년 댄스동아리들의 경연에서 각국의 게스트(특별출연자)와 심사위원들이 더욱 다채로운 분위기를 끌어냈다.
48개 팀이 3분 동안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댄스(춤)를 선보였다. 46번째 출연한 순창 립업팀은 기다리는 동안 “떨려죽겠어요” 라며 발을 동동거렸는데, 무대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꾸준한 연습과 대회 전날 일본 후쿠오카 시내를 오가며 몇 차례 버스킹(길거리) 공연을 진행한 경험 덕에 오직 무대와 춤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상을 타지는 못했지만, 다른 나라의 춤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일본에서 무작정 살고 싶어요.” 아이들은 첫 해외 무대 경험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춤을 출 때 누구보다도 밝게 빛나는 립업. 이 아이들의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푸른 춤들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 글ㆍ사진 이근요(풍산 용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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