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동아리 립업 일본대회 참가 동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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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동아리 립업 일본대회 참가 동행기
  • 이근요
  • 승인 2019.06.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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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풍경이 달라졌다. 아시아의 푸른 춤꾼들이 일본 후쿠오카에 모였다. 본능적으로 서로의 의상을 탐색하는 눈빛들이 바쁘게 오간다. 매일 밤마다 군무를 연습하고, 다년간의 수많은 활동으로 무대경험을 쌓았지만, 첫 해외 경연은 종종 다리를 떨게 했고 입을 마르게 했다. 그러나 언제나 해맑은 미소가 함께 했던 여정이었다.
군내 초중고 학생들로 구성된 댄스동아리 ‘립업’(leap up)이 일본 후쿠오카의 중심지 텐진 시립중앙시민센터에서 5월 25일(토) 개최된 국제댄스경연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 대회에 참가해 멋진 승부를 펼쳤다.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의 청소년 댄스동아리들의 경연에서 각국의 게스트(특별출연자)와 심사위원들이 더욱 다채로운 분위기를 끌어냈다.
48개 팀이 3분 동안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댄스(춤)를 선보였다. 46번째 출연한 순창 립업팀은 기다리는 동안 “떨려죽겠어요” 라며 발을 동동거렸는데, 무대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꾸준한 연습과 대회 전날 일본 후쿠오카 시내를 오가며 몇 차례 버스킹(길거리) 공연을 진행한 경험 덕에 오직 무대와 춤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상을 타지는 못했지만, 다른 나라의 춤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일본에서 무작정 살고 싶어요.” 아이들은 첫 해외 무대 경험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춤을 출 때 누구보다도 밝게 빛나는 립업. 이 아이들의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푸른 춤들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 글ㆍ사진 이근요(풍산 용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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