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15) 우울증, 정신기능 저하된 상태 … 전문적 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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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215) 우울증, 정신기능 저하된 상태 … 전문적 치료 필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9.06.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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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우울감은 일상에서 느끼는 일시적인 감정 … ‘자고 나면 회복되는 감정’

문 :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집에서 그냥 가만히 멍하게 누워만 있습니다. 이런 생활이 많이 힘들게 느껴지고 있는데, 뭐 좋은 극복방법이 없을까요?  

답 : 우울증은 흔한 정신질환으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합니다. 감기처럼 흔히 누구나 걸릴 수 있고 특히 겨울철에 더 자주 발생해서 그런 별명이 생긴 것 같습니다. 우울증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시적인 울적한 기분에서부터 더 심하면 상실감에서 오는 비통함과 지속적이고 위험한 정신적인 장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심한 경우에는 자살이라는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우울증은 쾌활한 성격의 사람보다 내성적이어서 자기표현을 못하는 사람이 잘 걸리고 남자보다 여자가 2배 정도 더 많으며, 청소년기나 20대 중반에 급증한다고 합니다. 한 번 우울증에 걸리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자주 재발할수록 재발 간격도 짧아지고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먼저 우울감과 우울증을 구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울감이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느끼는 일시적인 감정으로 기분전환을 하거나 잠을 자고 나면 바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이런 울적한 느낌은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고, 이런 우울감이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가져오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으므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증은 생각의 내용, 사고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이런 증상이 거의 매일 하루 종일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기분의 변화가 현실 생활에 적응하는데 심각한 어려움이 있을 때 우울증으로 진단할 수 있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울증은 약물요법이나 심리 상담 등으로도 치료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이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방안에 가만히 누워만 있기 보다는 생활을 규칙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에 관심이 없고 의욕이 낮다보니 매일의 생활이 불규칙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한 생활은 기분의 회복을 방해한답니다. 그래서 기상시간과 잠자는 시간부터 규칙적으로 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식사 시간도 정해서 그 때에는 반드시 식탁 앞에 앉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슨 운동이나 활동을 많이 하는 것보다 우선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더 필요한 상황인 것 같고, 조금씩 기분이 회복되면 활동을 늘려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 생각이나 걱정도 많겠지만 일단 접어두고, 이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밝은 햇살과 맑은 공기를 쐬는 것이 좋고, 신앙생활이나 취미 활동 등을 통해 대인관계를 넓히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되므로 친한 친구들과 만나 대화하고 웃고 즐기는 생활을 하도록 하십시오. 자신이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여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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