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유등고뱅이산악회 홍천 팔봉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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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유등고뱅이산악회 홍천 팔봉산 산행
  • 서홍기 산악대장
  • 승인 2019.06.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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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서홍기 고뱅이산악회 산악대장

 

재경유등면향우회(회장 오태균) 고뱅이산악회(산악대장 서홍기) 선후배 회원 39명이 지난 2일 강원도 홍천군 서면 소재 팔봉산으로 정기산행을 다녀왔다.
때 이른 따가운 햇살이 쏟아지던 이른 아침, 지하철 3호선 옥수역 앞에 울긋불긋 등산복 차림에 배낭을 메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임상래ㆍ조휴권ㆍ엄한섭ㆍ오삼채 고문과 오태균 회장, 서홍기 산악대장을 비롯한 박명희(전)ㆍ서희정 여성위원장, 서병수 감사, 서종철 운영위원장, 이우생 인천순창향우회 청년회장, 고윤석 명예기자와 향우가족 등 39명이 전세버스에 탑승했다.
매월 첫째 주 일요일은 고뱅이산악회 향우가족이 함께 산행을 통해 애향의 정을 나누는 날이다. 이날도 회원들은 도심을 떠나 한강변 올림픽도로와 경춘선을 달리는 차안에서 서홍기 산악대장의 사회로 회장단 인사와 회원소개 덕담과 산행 일정 등을 안내하는 사이 팔봉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날 산행은 서홍기 산악대장이 앞에 서고 임공래 산악부대장과 서광용 사무국장이 뒤에서 안내하며, 아름다운 여덟 개 봉우리가 형제처럼 솟아 있는 팔봉산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팔봉산은 홍천강이 산을 끼고 도는 해발 327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오르다 보면 두 번 놀라게 된다. 산세가 아름다워 놀라고, 낮은 산이지만 크고 작은 기암괴석의 암릉이 줄지어 있어 산행이 만만치 않아 놀란다. 팔봉산 매표소에서 바라보면 손을 잡고 있는 듯 가까이 서 있는 팔봉이 한 눈에 보이는 등산코스라야 기껏 4킬로미터 남짓하고 제일 높은 2봉이 327미터다. 하지만 낮은 산이라고 만만히 봤다간 큰 코 다친다. 매표소를 지나 조그만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시작되는 팔봉산은 홍천9경 중 제1경이라 불릴 만큼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백사장이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초반 두세 봉우리야 재미로 넘는다지만 암봉이 가파른 데다 바위투성이라 봉우리 하나씩 넘을 때마다 단내와 된소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힘들면 내리막이 시작되고 어느새 또 올라가야 하니 꼭 롤러코스터(급경사ㆍ급커브의 레일 위나 360도로 돌아가는 레일 위를 아주 빠르게 달리거나 오르내리도록 만들어진 놀이 기구)를 타는 느낌에 발걸음을 멈출 수가 없다.
일행은 오르기 수월한 1봉을 지나 산행시작 1시간여 만에 제일 높은 2봉의 삼부인당이라는 당집을 지나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팔봉산에서 가장 멋지다는 3봉 정상을 향했다. 철 계단이 없으면 제법 험난한 코스이겠지만, 정비가 잘돼 등산이 많이 편해져, 정상에 오르니 오른쪽 나무 아래 안전하게 설치된 멋진 3봉 표지석이 눈이 띈다. 4봉으로 오르는 길은 예전에는 해산굴을 통과해야 했지만, 이날은 3봉과 4봉 중간지점에 다리가 놓여있고, 예전에는 날카로운 이빨 5봉 ~ 6봉 사이에 이름 없는 암봉 산행 길이 험했지만 지금은 철 계단이 놓여있어 금세 6봉을 지나 험난한 7봉 정상까지 안전하게 올라섰다. 이윽고 이날 산행의 하이라이트이자 가장 험난한 코스인 8봉에 오를 차례다. 마지막 코스답게 가파르고 위험한 구간이라 정상에 오르는 길 못지않게 내려가는 길도 가파른 바위 좌우에 철봉(보호난간)이 설치돼 있었지만 긴장하며 조심스럽게 서로 안전을 챙겨주며 철 계단 등 8봉 구간을 안전하게 내려왔다.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내 공연장 무대 그늘에 모였고, 산행하는 사이 오태균 김영란 회장 부부가 집에서 직접 고아온 사골육수로 소머리국밥을 준비했다. 이용기 총무, 최지윤, 서창길 향우가 들통가마솥을 걸고 홍어무침과 파김치, 소머리고기와 생김치에 고향에서 공수해온 동동주와 소주로 상다리 휘어지게 차린 오찬장에서 꿀맛 같은 점심을 먹으면서 웃음꽃이 펼쳐졌다. 서희정 여성위원장이 협찬한 떡도 나눠먹었다.
이날 산행은 3시간 30분여 짧은 코스였으나 1봉부터 8봉에 이르기까지 각각 멋진 조망과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짜릿함을 온몸으로 느낀 멋진 산행이었다고 예찬한 회원들은 엄지 척! 으로 감사를 표했다. 서홍기 산악대장의 “유등고뱅이산악회를 위하여!”라는 건배제의에 우렁찬 함성으로 화답하며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정기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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