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제일고 파이팅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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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제일고 파이팅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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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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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 학생들에게 떡ㆍ음료 나눠주며 파이팅 외쳐

 

‘더위야 가라~~ 우리가 있다!!’, ‘얘들아 힘내!! 엄마가 있잖니~~’, ‘떡 먹고, 요구르트 먹고, 엄마의 사랑 먹고!!’, ‘너희 곁엔 언제나 엄마가 있단다!!’, ‘다시 한 번 주먹 불끈 파이팅!!’, ‘수능대박!! 아자아자 파이팅!!’, ‘사랑하는 제일고! 힘차게 파이팅!!’, ‘선생님! 떡 드시고 힘내세요!!’, ‘언제나 우리는 너네 편이야!!’, ‘기쁨 가득! 사랑 충만!! 제일고 파이팅!!’
이른 아침부터 제일고 교정은 각종 손팻말로 북적였다.
제일고학부모회(회장 박수진)가 지난 18일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 힘내라는 메시지를 교정 가득 전했다.

학부모회 회원 20명은 새벽부터 꿀떡을 일회용 컵에 담고, 음료수를 준비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다. 아침 7시 30분까지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기 위한 것.
일명 ‘파이팅데이’는 제일고학부모회만의 특수화된 시책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첫해 ‘허그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등교하는 아이들을 엄마들이 힘껏 안아주고(허그) 사랑을 전했다. 때로는 쑥스러운 아이들은 안기기조차 어색해 살짝 비켜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지난해 미투(성폭행이나 성희롱을 고발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에서 시작되었다)로 세상이 시끄러워지자 학부모회에서는 ‘파이팅데이’로 이름을 바꿔 진행했다. 안아주는 것도 좋지만 손뼉을 치며 파이팅을 외치는 것이 아이들에게나 엄마들에게나 뭔가 활력을 주고 좋았기 때문이다.
공부에 지치고, 교우관계, 학교생활에 지쳐 등교조차 힘들어 인상 쓰는 아이들도 파이팅데이 만큼은 활짝 웃게 된다. 엄마들이 출입문 앞에서 간식을 주며 손을 팍팍 들어 파이팅을 외치자는데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
학부모들은 그런 아이들이 재밌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며 파이팅을 힘껏 외쳐댔다.
이날 하루만큼은 제일고 교정이 온통 웃음으로 물들고, 파이팅으로 활력이 넘치는 기쁜 날이 됐다.
특히 이날 음료는 요구르트 배달사업을 하는 1학년 이진영 학생의 엄마 박은화 씨가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

박수진 회장은 “날씨도 맑고 아이들의 표정도 해맑고, 준비한 엄마들의 표정도 밝아서 이날 하루 기쁨이 충만했다”며 “아이들이 엄마들이 준비한 떡과 음료를 먹고 더욱더 힘내서 수능도 잘보고 대한민국의 인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글ㆍ사진 : 제일고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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