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애향협의회 주최 학생글짓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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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애향협의회 주최 학생글짓기 대회
  • 김재석
  • 승인 2019.06.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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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안유진(복흥초 6), 신명석(복흥중 3), 복흥중, 복흥초, 동산초 학생 70여 명 참가

복흥면애향협의회(회장 정영기) 주최 초ㆍ중등학생 글짓기대회가 지난 14일, 복흥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복흥중, 복흥초, 동산초 학생 7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심사결과 초등부에서는 장원 안유진(복흥초6) ‘계절마다 다른 하늘’, 차상 홍유경(동산초6) ‘나의 사계절’, 차하 오연우(동산초4) ‘하늘의 여행’, 장려 김다현(복흥초5) ‘어느 날 꾼 꿈’이 수상했다. 중등부는 장원 신명석(복흥중3) ‘꽃’, 차상 신아영(복흥중2) ‘나는 누굴일까’, 차하 정태성(복흥중3) ‘대한민국’, 장려 김지수(복흥중1) ‘무지개 보석과 자연 꽃’이 수상했다.
초등부 장원, ‘계절마다 다른 하늘’은 구름을 친구로 비유했고, 친구와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걸 계절에 빗대었다. 여름의 구름을 표현한 ‘모두 모두 모여라 해서 다 모였는데 너무 좋아서 서로서로 울고 있지’란 표현은 장맛비를 연상케 했다.
‘나의 사계절’은 대중가요 가사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계절의 특징을 잡아 사랑이 변해가는 모습을 담았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었다.
‘하늘 여행’은 독특함과 발상, 빠른 전개(생략법)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보기에 따라 중구난방 같은 글일 수도 있는데 작가의 눈에는 이런 글이 꼭 그물망에 걸린다.
‘어느 날 꾼 꿈’은 생활 수기 느낌보다 창작적 소설 기법을 보여주었다, 꿈과 현실, 상상을 한 글에 담아 액자소설처럼 구성했다. 글이 좀 더 매끄러웠으면 했지만 아직 초등학생인 걸…
중등부 장원, ‘꽃’은 시의 순수한 모습(서정시)을 갖춤과 동시에 잠언시와 같은 착하고 예쁜 시다. ‘떨어진다’ 란 동사를 중의적으로 표현해서 꽃이 가지는 아름다음을 자기희생으로 승화시킨 점이 눈에 띄었다.
‘나는 누구일까?’는 15년 삶을 짧게 요약하면서 나의 자존감을 찾아가는 글이다. 성장을 통해 자존감을 찾아가는 모습이 좋았지만 단어적인 혼동도 보였다. 자존감을 정체성으로 표현한 점이 그랬다.
‘나의 대한민국’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이 겪는 심리를 통해 자기 주체성을 확립하는 흐름을 간결하게 보여주었다.
‘무지개 보석과 자연 꽃’은 무지개 색깔을 자연의 사물과 견주어 보여주었다. 경치와 자연의 조화로운 모습을 노래한 관동별곡의 축소판 같은 느낌을 받았다.
수상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일취월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 김재석(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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