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쪽지(54)/ 닮아서 좋은, 달라서 더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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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쪽지(54)/ 닮아서 좋은, 달라서 더 좋은
  • 노신민 운영자
  • 승인 2019.06.1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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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작은도서관 이야기
글ㆍ사진 : 노신민 구림작은도서관 운영자

 

6월 14일 금요일. 구림 작은도서관의 매주 금요일은 다른 날보다 바쁘게 돌아갑니다. 오후 내내, 문 닫는 시간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아침부터 갑자기 시작된 도서관 계단과 벽ㆍ바닥 사이 보수공사로 이사 온 집 마냥 부산하게 오전을 보냈습니다. 오후 문이 열리자 반가운 분들이 오셨지요. 바로 군청 문화관광과 조태봉과장과 군립도서관 이정형 관장이 도서관의 이모저모를 살피고 격려하러 왔습니다. 계단에 창문 낼 위치를 확인하느라 세심하게 살피는 두 분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캘리그라피 수업을 함께 하기 위해 도구들을 들고 모인 분들, 날씨가 흐리고 비가 시작되어서인지 빨리 쉬는 시간을 갖자고 어리광을 부리더니 ‘짜잔~ ’하고 손수 만들어 온 샌드위치를 내어 보입니다. 어찌나 푸짐하게 속을 넣었는지 하나만 먹어도 저녁까지 해결될 점보 샌드위치입니다. 탄성이 가시기도 전에 다른 분이 대추방울토마토를 한통 꺼냅니다. 연이어 또 다른 분이 치킨을, 예기치 않던 파티가 벌어지고 장민화 캘리 강사가 말합니다. “맛있게 잘 먹고, 30분 연장수업 합니다.” 수업도 노는 것도 확실하게 챙겨주는 또 다른 매력입니다. 삶이 닮아있고 서로 다른 개성으로 달라서 더 좋은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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