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중국 상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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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중국 상해 여행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9.06.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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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교회ㆍ지역아동센터, 청소년 역사탐방 지원

▲항주임시정부 청사 집무실. 외부는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지만 내부는 옛 모습이 남아있다.
벧엘교회(담임목사 최정환)와 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진숙)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아픈 역사의 발자취와 선조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를 보고 배우는 역사문화 탐방을 마련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상해를 방문 대한민국 임시정부 등 독립운동가의 발자취와 상해의 관광지 등을 둘러보고 왔다.
▲상해 속 유럽으로 불리는 신천지 거리에서.
이번 여행에는 초ㆍ중ㆍ고 학생과 학부모, 지역아동센터 교사 등 23명이 참가했다.
여행을 다녀온 최윤아(순창고 1년) 학생은 “임시정부 하면 상해만 생각했는데 항주, 진강, 장사, 광주, 유주, 기강, 중경 등 여러 곳을 떠돌며 독립 의지를 굽히지 않은 선조들의 아픔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정환 목사는 “청소년들에게 역사문화 탐방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새로운 문화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이번 역사문화 탐방을 기획, 추진했다”며 “특히 학생들에게 선열들의 독립운동 역사와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워준 여행이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벧엘교회와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청소년 상해 역사ㆍ문화 탐방을 마련했다.

 

최윤아(순창고 1년)

기행문 - 역사 문화 탐방을 다녀와서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상해ㆍ항주ㆍ주가각 역사ㆍ문화탐방이 잡혀 너무 설렜다.
첫째 날, 새벽에 출발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긴 시간동안 차와 비행기를 타고 중국 타이캉루에 도착했다. 하지만 우리를 반겨주는 것은 담배 냄새인 듯… 거리에 담배 피는 사람들의 담배 냄새로 가득했다. 광주 충장로 같은 타이캉루는 향신료 냄새와 젊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따닥따닥 붙어있는 건물들이 소박하면서도 예뻤다. 신천지로 이동했다. 신천지도 타이캉루와 같은 거리였는데 크고 독특한 건물들이 많았다. 신천지 분수 앞에서 사진을 찍고 상해 옛 거리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맛이 없을 줄 몰랐다. 중국에서 첫 끼였는데! 김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상해 옛 거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정말 옛날 같았다. 예쁘고 웅장해 보였다. 이어 황포강에 갔다. 강 이름처럼 강물 색깔이 황토색이여서 신기했다.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에서 본 야경은 정말 멋있었다. 건물들이 웅장해서 마치 유럽에 온 느낌이 났다. 유람선에서 외국인과 대화를 해보고 싶어 망설이다 용기를 내서 대화를 나눴다. 무슨 말인지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몸짓과 아는 단어를 섞어 대화했다. 다른 외국인과도 했다. 처음보다 덜 망설였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분들이었다. 대화를 잘 하지는 못했지만 재밌었다. 기회 되면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 영어는 부딪쳐 가면서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첫날 마지막 목적지! 남경로에 갔다. 너무 많이 이동해서 힘들었지만 도착해보니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 남경로는 서울의 명동과 같은 곳이다. 한국에 있는 유명상표(메이커) 상점들도 많았다. 한국에 있는 것이 중국에도 있어서 신기하고 놀라웠다. 첫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들어간 숙소는 생각보다 편안하고 좋았다. 와이파이도 돼서 좋았다. 내가 중국을 너무 낮게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알차고 바쁜 첫째 날을 마쳤다.
둘째 날을 맞았다. 3시간을 이동해 항주 하방거리에 도착했다. 하방거리 예쁜 장소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하방거리에서 먹은 점심은 중국여행에서 제일 맛있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향한 곳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곳, 우리가 중국에 온 제일 중요한 이유!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보기 위해서다. 항주 임시정부는 생각한 것보다 건물이 소박했다. 돈도 없고 일본인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이곳저곳 옮겨 다니면서도 독립을 위해 노력하셨고, 지금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것도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 덕분이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더 놀라운 건 중국 분들(대표적인 인물 장개석)이 우리나라 분들에게 거액의 현상금이 걸렸는데도 신고하지 않고 도와주었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건물을 둘러보고 은동진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다. 재밌게 설명해 주셔서 내 앞에 펼쳐진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이날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윤봉길 의사가 던진 것은 도시락 폭탄이 아니라 물병 폭탄이라는 것이다. 은동진 강사님과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눌 때 연예인을 만난 기분이여서 신나고 행복했다.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다음 목적지인 서호로 향했다. 서호는 중국의 10대 관광지에 뽑히는 곳이다. 배를 타고 본 서호 풍경은 정말 멋있고 최고였다. 푸른색 풍경은 눈이 맑아지는 것 같았다. 다음은 송성가무쇼를 보러 갔다. 송성거리를 구경하고 공연장에 들어갔다.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멋진 무대였다. 송성가무쇼는 한 번쯤은 꼭! 봐야하는 무대이다. 중간에 ‘아리랑’이 나와서 우리나라가 정말 자랑스러웠다. 아리랑이 나오자마자 모두 박수치고 따라 부르며 즐겼다. 무대에서 말을 타고 폭포가 흘러내리고 무대 바닥에 물이 차 있어 생동감 있고 신기했다. 어떻게 이런 무대를 만들까,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우리가 관람한 곳이 VIP석이여서 무대가 다 보여서 좋았다. 이날 숙소는 어제보다 좋았다. 나는 세 명이 쓰는 방을 배정받아 다들 부러워했다. 중국에도 이렇게 좋은 호텔이 있을 줄은 몰랐다. 진짜 중국을 낮게 보면 안 될 것 같다.
마지막 날, 첫 관광지, 주가각에서 또 배를 탔다. 주가각에서는 중국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집 주위에 강이 있어서 좋을 것 같았는데 물이 더러워서 아쉬웠다. 대청우전국(우체국)을 둘러보았다. 1903년에 발견된 이곳은 청나라 때 건물로 화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잘 보전돼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입구에 용이 휘감고 있는 우체통이 특이해 시선을 끈다. 당시 근무하던 모습을 재현해 놓았고, 위층에는 우체국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돼 있었다.
첫날 황포강 유람선에 본 동방명주 전망대로 이동했다. 유람선에서 볼 때보다 높았다. 우리는 무려 283m까지 승강기(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는데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 그리고 259m까지 올라갔는데 바닥이 유리여서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었다. 역사전시관도 있었다. 옛날 중국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전시되어 있었다.
은동진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러 첫날 머문 호텔로 이동했다. 피곤했는데 은 강사님의 강의에 오히려 잠이 깬 것 같았다. 재밌고 유쾌한 강의를 듣고, 최정환 목사님이 내준 숙제(느낀 점 적기)를 하고 발표했다. 한 명 한 명 다른 생각을 발표했지만 모두 중국에 올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은 관광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와 임시정부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은 모두가 신이 났다. 한국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고, 한국이 자랑스러운 곳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기회와 경험을 만들어 준 벧엘교회 최정환 목사님, 지역아동센터 박진숙 센터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기회 또 만들어 주세요!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상해ㆍ항주ㆍ주가각 역사ㆍ문화탐방이 잡혀 너무 설렜다.
첫째 날, 새벽에 출발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긴 시간동안 차와 비행기를 타고 중국 타이캉루에 도착했다. 하지만 우리를 반겨주는 것은 담배 냄새인 듯… 거리에 담배 피는 사람들의 담배 냄새로 가득했다. 광주 충장로 같은 타이캉루는 향신료 냄새와 젊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따닥따닥 붙어있는 건물들이 소박하면서도 예뻤다. 신천지로 이동했다. 신천지도 타이캉루와 같은 거리였는데 크고 독특한 건물들이 많았다. 신천지 분수 앞에서 사진을 찍고 상해 옛 거리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맛이 없을 줄 몰랐다. 중국에서 첫 끼였는데! 김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상해 옛 거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정말 옛날 같았다. 예쁘고 웅장해 보였다. 이어 황포강에 갔다. 강 이름처럼 강물 색깔이 황토색이여서 신기했다.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에서 본 야경은 정말 멋있었다. 건물들이 웅장해서 마치 유럽에 온 느낌이 났다. 유람선에서 외국인과 대화를 해보고 싶어 망설이다 용기를 내서 대화를 나눴다. 무슨 말인지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몸짓과 아는 단어를 섞어 대화했다. 다른 외국인과도 했다. 처음보다 덜 망설였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분들이었다. 대화를 잘 하지는 못했지만 재밌었다. 기회 되면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 영어는 부딪쳐 가면서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첫날 마지막 목적지! 남경로에 갔다. 너무 많이 이동해서 힘들었지만 도착해보니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 남경로는 서울의 명동과 같은 곳이다. 한국에 있는 유명상표(메이커) 상점들도 많았다. 한국에 있는 것이 중국에도 있어서 신기하고 놀라웠다. 첫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들어간 숙소는 생각보다 편안하고 좋았다. 와이파이도 돼서 좋았다. 내가 중국을 너무 낮게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알차고 바쁜 첫째 날을 마쳤다.
둘째 날을 맞았다. 3시간을 이동해 항주 하방거리에 도착했다. 하방거리 예쁜 장소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하방거리에서 먹은 점심은 중국여행에서 제일 맛있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향한 곳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곳, 우리가 중국에 온 제일 중요한 이유!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보기 위해서다. 항주 임시정부는 생각한 것보다 건물이 소박했다. 돈도 없고 일본인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이곳저곳 옮겨 다니면서도 독립을 위해 노력하셨고, 지금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것도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 덕분이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더 놀라운 건 중국 분들(대표적인 인물 장개석)이 우리나라 분들에게 거액의 현상금이 걸렸는데도 신고하지 않고 도와주었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건물을 둘러보고 은동진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다. 재밌게 설명해 주셔서 내 앞에 펼쳐진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이날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윤봉길 의사가 던진 것은 도시락 폭탄이 아니라 물병 폭탄이라는 것이다. 은동진 강사님과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눌 때 연예인을 만난 기분이여서 신나고 행복했다.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다음 목적지인 서호로 향했다. 서호는 중국의 10대 관광지에 뽑히는 곳이다. 배를 타고 본 서호 풍경은 정말 멋있고 최고였다. 푸른색 풍경은 눈이 맑아지는 것 같았다. 다음은 송성가무쇼를 보러 갔다. 송성거리를 구경하고 공연장에 들어갔다.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멋진 무대였다. 송성가무쇼는 한 번쯤은 꼭! 봐야하는 무대이다. 중간에 ‘아리랑’이 나와서 우리나라가 정말 자랑스러웠다. 아리랑이 나오자마자 모두 박수치고 따라 부르며 즐겼다. 무대에서 말을 타고 폭포가 흘러내리고 무대 바닥에 물이 차 있어 생동감 있고 신기했다. 어떻게 이런 무대를 만들까,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우리가 관람한 곳이 VIP석이여서 무대가 다 보여서 좋았다. 이날 숙소는 어제보다 좋았다. 나는 세 명이 쓰는 방을 배정받아 다들 부러워했다. 중국에도 이렇게 좋은 호텔이 있을 줄은 몰랐다. 진짜 중국을 낮게 보면 안 될 것 같다.
마지막 날, 첫 관광지, 주가각에서 또 배를 탔다. 주가각에서는 중국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집 주위에 강이 있어서 좋을 것 같았는데 물이 더러워서 아쉬웠다. 대청우전국(우체국)을 둘러보았다. 1903년에 발견된 이곳은 청나라 때 건물로 화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잘 보전돼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입구에 용이 휘감고 있는 우체통이 특이해 시선을 끈다. 당시 근무하던 모습을 재현해 놓았고, 위층에는 우체국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돼 있었다.
첫날 황포강 유람선에 본 동방명주 전망대로 이동했다. 유람선에서 볼 때보다 높았다. 우리는 무려 283m까지 승강기(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는데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 그리고 259m까지 올라갔는데 바닥이 유리여서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었다. 역사전시관도 있었다. 옛날 중국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전시되어 있었다.
은동진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러 첫날 머문 호텔로 이동했다. 피곤했는데 은 강사님의 강의에 오히려 잠이 깬 것 같았다. 재밌고 유쾌한 강의를 듣고, 최정환 목사님이 내준 숙제(느낀 점 적기)를 하고 발표했다. 한 명 한 명 다른 생각을 발표했지만 모두 중국에 올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은 관광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와 임시정부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은 모두가 신이 났다. 한국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고, 한국이 자랑스러운 곳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기회와 경험을 만들어 준 벧엘교회 최정환 목사님, 지역아동센터 박진숙 센터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기회 또 만들어 주세요!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상해ㆍ항주ㆍ주가각 역사ㆍ문화탐방이 잡혀 너무 설렜다.
첫째 날, 새벽에 출발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긴 시간동안 차와 비행기를 타고 중국 타이캉루에 도착했다. 하지만 우리를 반겨주는 것은 담배 냄새인 듯… 거리에 담배 피는 사람들의 담배 냄새로 가득했다. 광주 충장로 같은 타이캉루는 향신료 냄새와 젊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따닥따닥 붙어있는 건물들이 소박하면서도 예뻤다. 신천지로 이동했다. 신천지도 타이캉루와 같은 거리였는데 크고 독특한 건물들이 많았다. 신천지 분수 앞에서 사진을 찍고 상해 옛 거리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맛이 없을 줄 몰랐다. 중국에서 첫 끼였는데! 김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상해 옛 거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정말 옛날 같았다. 예쁘고 웅장해 보였다. 이어 황포강에 갔다. 강 이름처럼 강물 색깔이 황토색이여서 신기했다.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에서 본 야경은 정말 멋있었다. 건물들이 웅장해서 마치 유럽에 온 느낌이 났다. 유람선에서 외국인과 대화를 해보고 싶어 망설이다 용기를 내서 대화를 나눴다. 무슨 말인지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몸짓과 아는 단어를 섞어 대화했다. 다른 외국인과도 했다. 처음보다 덜 망설였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분들이었다. 대화를 잘 하지는 못했지만 재밌었다. 기회 되면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 영어는 부딪쳐 가면서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첫날 마지막 목적지! 남경로에 갔다. 너무 많이 이동해서 힘들었지만 도착해보니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 남경로는 서울의 명동과 같은 곳이다. 한국에 있는 유명상표(메이커) 상점들도 많았다. 한국에 있는 것이 중국에도 있어서 신기하고 놀라웠다. 첫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들어간 숙소는 생각보다 편안하고 좋았다. 와이파이도 돼서 좋았다. 내가 중국을 너무 낮게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알차고 바쁜 첫째 날을 마쳤다.
둘째 날을 맞았다. 3시간을 이동해 항주 하방거리에 도착했다. 하방거리 예쁜 장소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하방거리에서 먹은 점심은 중국여행에서 제일 맛있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향한 곳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곳, 우리가 중국에 온 제일 중요한 이유!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보기 위해서다. 항주 임시정부는 생각한 것보다 건물이 소박했다. 돈도 없고 일본인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이곳저곳 옮겨 다니면서도 독립을 위해 노력하셨고, 지금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것도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 덕분이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황포강 야경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개성 넘치는 사진 촬영.

더 놀라운 건 중국 분들(대표적인 인물 장개석)이 우리나라 분들에게 거액의 현상금이 걸렸는데도 신고하지 않고 도와주었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건물을 둘러보고 은동진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다. 재밌게 설명해 주셔서 내 앞에 펼쳐진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이날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윤봉길 의사가 던진 것은 도시락 폭탄이 아니라 물병 폭탄이라는 것이다. 은동진 강사님과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눌 때 연예인을 만난 기분이여서 신나고 행복했다.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다음 목적지인 서호로 향했다. 서호는 중국의 10대 관광지에 뽑히는 곳이다. 배를 타고 본 서호 풍경은 정말 멋있고 최고였다. 푸른색 풍경은 눈이 맑아지는 것 같았다. 다음은 송성가무쇼를 보러 갔다. 송성거리를 구경하고 공연장에 들어갔다.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멋진 무대였다. 송성가무쇼는 한 번쯤은 꼭! 봐야하는 무대이다. 중간에 ‘아리랑’이 나와서 우리나라가 정말 자랑스러웠다. 아리랑이 나오자마자 모두 박수치고 따라 부르며 즐겼다. 무대에서 말을 타고 폭포가 흘러내리고 무대 바닥에 물이 차 있어 생동감 있고 신기했다. 어떻게 이런 무대를 만들까,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우리가 관람한 곳이 VIP석이여서 무대가 다 보여서 좋았다. 이날 숙소는 어제보다 좋았다. 나는 세 명이 쓰는 방을 배정받아 다들 부러워했다. 중국에도 이렇게 좋은 호텔이 있을 줄은 몰랐다. 진짜 중국을 낮게 보면 안 될 것 같다.
마지막 날, 첫 관광지, 주가각에서 또 배를 탔다. 주가각에서는 중국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집 주위에 강이 있어서 좋을 것 같았는데 물이 더러워서 아쉬웠다. 대청우전국(우체국)을 둘러보았다. 1903년에 발견된 이곳은 청나라 때 건물로 화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잘 보전돼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입구에 용이 휘감고 있는 우체통이 특이해 시선을 끈다. 당시 근무하던 모습을 재현해 놓았고, 위층에는 우체국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돼 있었다.
첫날 황포강 유람선에 본 동방명주 전망대로 이동했다. 유람선에서 볼 때보다 높았다. 우리는 무려 283m까지 승강기(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는데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 그리고 259m까지 올라갔는데 바닥이 유리여서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었다. 역사전시관도 있었다. 옛날 중국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전시되어 있었다.
은동진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러 첫날 머문 호텔로 이동했다. 피곤했는데 은 강사님의 강의에 오히려 잠이 깬 것 같았다. 재밌고 유쾌한 강의를 듣고, 최정환 목사님이 내준 숙제(느낀 점 적기)를 하고 발표했다. 한 명 한 명 다른 생각을 발표했지만 모두 중국에 올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은 관광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와 임시정부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은 모두가 신이 났다. 한국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고, 한국이 자랑스러운 곳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기회와 경험을 만들어 준 벧엘교회 최정환 목사님, 지역아동센터 박진숙 센터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기회 또 만들어 주세요!

- 최윤아(순창고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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