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지방소멸 막아내자”…‘농촌살리기 정책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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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방소멸 막아내자”…‘농촌살리기 정책포럼’ 출범
  • 구대선 기자
  • 승인 2019.06.1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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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9년 6월 18일치

18일 경북도청서 출범식 매달 포럼 열어
이동필 전 장관, 오창균 대경원장 공동대표

 

▲‘농촌살리기 정책포럼’이 출범한 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공동대표를 맡은 이동필 전 장관, 오창균 대경연구원장 등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경북도 제공

사라지는 농촌을 지켜내자는 ‘농촌살리기 정책포럼’이 18일 출범했다.
이날 오후 2시 경북도청에서 ‘농촌살리기 정책포럼’ 출범식이 열려 이동필(64)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오창균(59) 대구경북연구원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농촌살리기 정책포럼은 “경북에서 연평균 6500여명의 청년들이 학업과 일자리때문에 수도권으로 떠나고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농촌은 활력이 떨어져가며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촌간 불균형 발전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30년안에 소멸될 위험이 높은 지자체 10곳 가운데 7곳이 의성, 군위, 청송, 영양, 청도, 봉화, 영덕 등 경북지역 농촌지역이다. 농촌살리기 정책포럼은 매달 1차례씩 경북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농촌개발, 지역농업과 6차산업, 귀농, 귀촌, 청년일자리, 농촌 삶의질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현장포럼을 열 예정이다. 정책포럼쪽은 “현장포럼을 통해 지역을 살리기위한 아젠더를 발굴하고,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을 살릴 정책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필 공동대표는 “지방소멸은 주민불편은 물론 국가의 존립을 흔드는 중요한 문제”라며 “지역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포럼 출범식 직후 열린 강연에서 최양부 전 청와대 농림해양수석비서관은 “지난 30년동안 농촌소멸을 위해 추진했던 대책들의 실효성을 냉정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고,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방소멸을 막으려면 농촌다움의 복원, 농촌의 문화적 가치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승복 충남 청양군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장은 “청양군의 마을만들기 지원조례 제정, 전담조직 구성” 등을 소개한 뒤 “주민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민간조직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남치호 안동대 명예교수, 성주인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이민수 한국농수산대학 교수, 이승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장우환 경북대 교수 등이 경북농촌을 살리는 해법과 실천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구대선 기자 / 한겨레 2019년 6월 18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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