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자유게시판 | 로그인 | PDF보기 | 전체기사
전체기사보기 자유게시판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구독신청
최종편집 : 2019.7.18 목 10:48
> 뉴스 > 열린소식 > 신문속신문
     
1500만원짜리 메뉴가 고작 돼지보쌈정식과 돈가스?
승지주민, 제2의 애플스토리테마파크 될까 한숨만
2019년 07월 04일 (목) 무주신문 6월 17일치 -

   
 
메뉴개발비로 1500만원 투입됐지만 지역특색 없어
승지주민, 제2의 애플스토리테마파크 될까 한숨만

“무주를 대표하는 음식이 고작 ‘돼지보쌈정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돈가스와 스파게티는 어느 양식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메뉴 아닙니까. 굳이 저 먼 무풍승지마을까지 가서 먹어야 할 이유를 전혀 못 찾겠습니다.”
13억1700만원의 도비를 들여 만들어진 무주 최초의 농가 레스토랑에서 선보이는 메뉴는 무엇일까. 오는 26일 정식오픈을 앞둔 무풍승지마을 ‘샹그릴라 레스토랑’의 차별화되지 못한 메뉴 선정과 마을주민과 동떨어진 사업추진 등으로, 이에 대한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임시 오픈돼 운영 중인 ‘샹그릴라 레스토랑’은 전라북도 민선6기 핵심공약 중 하나인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 조성 사업 일환으로, 도비 13억1700만원이 투입돼, 조성된 것이다.
지난 12일 이곳에서 무풍승지영농조합법인(경영위원장 김원수)이 주최하고 국제한식문화재단이 후원한 가운데 시식회가 열렸다. 시식회에서 선보인 메뉴는 한방돼지보쌈정식과 돈가스, 스파게티, 돼지안심스테이크 등 7~8가지. 시식회에 참석했던 김아무개씨는 “그날 맛보았던 음식들에서 무풍지역을 대표할만한 특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한방돼지보쌈정식과 돈가스, 스파게티 등 흔한 메뉴를 가지고 어떻게 타 지역, 고급 레스토랑과 경쟁할 수 있겠느냐”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김아무개씨는 “지역민이 이용하기에도 거리감 있는 메뉴, 관광객들이 와서 먹기에도 특이성 없는 메뉴, 로컬 레스토랑의 운영 취지와 명분을 전혀 살리지 못한 메뉴”라고 꼬집었다.
이들 메뉴개발컨설팅비로 450만원의 도비와 1050만원의 군비를 포함해 총 1500만원이 쓰였다. 메뉴개발은 전라북도 국제한식조리학교에서 맡아 진행했다. 또 이 메뉴 보급을 위해 한식전문인력 2명에 대한 직무·집합교육 및 홍보비로 오는 12월까지 군비 3300여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으로 판매될 메인음식인 돼지보쌈정식과 돈가스, 돼지안심스테이크의 주요 재료로 이용될 흑돼지고기는 인근 장수군과 김천 지례면 농가에서 생산된 고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외 보쌈정식에 포함된 반찬(우엉잡채, 고수겉절이, 표고장아찌 등) 및 부메뉴에 사용될 식재료는 지역에서 생산된 야채 또는 나물 등이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현재 메뉴구성을 살펴봤을 때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결국 현재 확정된 메뉴만 갖고는 농가 레스토랑의 운영 목적 및 취지까지 반감될 우려가 높다.
농가 레스토랑은 지역 식재료를 이용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고 이 수익이 그대로 지역민에게 환원되는 농촌 상생의 모범으로 꼽히는 수익 모델이다.
샹그릴라 레스토랑은 행안부 공모사업인 ‘청년셰프 농촌관광마을 창업 시범사업’과 ‘청년일자리지원사업’을 통해 셰프 2명을 포함 총 4명의 인건비가 오는 12월까지 일부 지원된다. 지원금을 제외한 인건비는 현재 무풍승지마을 사업 수익금 및 주민 출자금에서 충당되고 있다.
문제는 이 지원 사업이 종료되는 내년 1월부터는 실질적으로 샹그릴라 레스토랑의 운영 수익을 통해서만 오로지 인건비 및 관리비, 식재료비 등 매월 최소 2000여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충당해야 한다는 점. 현재 레스토랑 운영책임을 맡고 있는 영농마을조합법인 입장에서도 상당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아무개(72) 주민은 샹그릴라 레스토랑 사업에 마을의 운명이 걸려있다고 말했다. “이 농가 레스토랑이 성공하려면 지역민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높은 사람들만 데려다 형식적으로 하는 이야기만 듣지 말고 제발 평범한 지역민들과 맛 평가에 냉정한 젊은 사람들 좀 불러다가 의견에 반영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생략)

- 이진경 기자 / 6월 17일치

ⓒ 열린순창(http://www.opench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 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북 순창군 순창읍 순화로 25 | Tel 063-652-3200 | Fax 063-652-3199
등록번호 : 407-81-21073 | 발행일자 : 2010년 05월 05일 | 발행·편집인 : 임양호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임양호
Copyright 2009 열린순창.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opench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