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장맛비와 함께 순창을 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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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장맛비와 함께 순창을 적시다
  • 김상진 기자
  • 승인 2019.07.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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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방랑싸롱’에서 재즈공연

▲읍내 소재 카페 방랑싸롱에서 지난달 29일, 김성수(피아노), 김윤성(베이스) 씨가 재즈 공연을 했다.
재즈는 20세기 이후 미국 흑인들 사이에 시작된 음악으로 세계 각지에서 유행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원하는 음악은 어디서든 찾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실제 공연에서 오는 감동을 화면으로 받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지난달 29일, 여러 재즈 음악가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읍내 소재 카페 방랑싸롱에서 정기공연을 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김성수(피아노), 김윤성(베이스) 씨가 초대되어 공연을 했다. 굵은 빗줄기 탓인지 많지 않은 관객 속에서 진행되었다.
김성수 씨는 “평소보다는 적은 인원이 오셨지만 상관없습니다. 재즈를 사랑해서 혹은 관심이 있어 오신 분들과 공연을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며 공연을 시작했다. 자작곡인 <9월의 추억>을 연주한 뒤 <A Child is born(어 차일드 이즈 본)>을 연주하며 “과거를 회상하기에 좋은 음악입니다. 좋은 기억, 나쁜 기억 모두 떠올려 음악과 함께 기억되고 씻어냈으면 합니다”고 설명을 더했다.
김성수 재즈 듀오는 이날 총 7곡을 연주했다. 김 씨는 “훌륭한 시설에 좋은 분들과 소통하며 공연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공연이 더 홍보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문경숙(68) 씨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사랑하고 재즈를 좋아했다. 아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순창에서 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마다 재즈 공연을 진행하는 방랑싸롱 주인장 장재영 씨는 세 번의 재즈축제를 열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는 “재즈를 좋아하고 순창에 재즈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순창에는 공연문화가 열악해 그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시설을 제작하고 공연을 기획했다. 토요일 정기공연 외에도 오는 11일 순창에서 음악 하는 청년이 공연한다. 점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공연을 하고, 관람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은 대부분 관공서에서 주도하는 공연으로 한정적이어서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기 위하여 타 지역까지 찾아가야하는 수고스러움이 있다. 방랑싸롱에서 기획하는 재즈 축제 외에도 순창의 공연문화가 더욱 활성화되어 순창에서 멋진 음악축제가 열리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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