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목련 김순임(동계 현포)
형님, 무엇이 그리도 바쁘던가요
세상은 고통이라
참된 평화 찾으셨나요
아직 세상을 등지기란 너무 빨라요
아쉬움만 남기고 사랑만 안고
멀리멀리 떠나셨죠
옆도 뒤도 돌아볼 수조차 없이
바쁘셨던 우리 형님
말씀없이 웃음으로 부족함 달래시고
어느 누구보다 위대하신 나의 형님
한줌의 재로 되어 하늘이 고동치고
아- 이 세상 떠나 하늘나라에서
훨훨 날아다니시어
내 후손 하나 되어 잘 되라
외치시며 떠나신 당신
서로 사랑해라 서로 용서하며
웃음의 꽃밭 이루려
떠나셨죠?
형님, 언제 불러볼까요
형님과 앞산 올라가 나무하러 갔는데
대화하다 서로 껴안고 울고 웃던 날들
이젠 먼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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