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초, 엄마와 함께 원예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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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초, 엄마와 함께 원예수업
  • 김상진 기자
  • 승인 2019.07.17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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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초 어머니회 원예교실 참가 학생들.
“엄마 아니… 선생님! 이거 이렇게 만드는 거 맞아요?”
엄마에서 선생님이 된 순창초어머니회는 매주 수요일 학부모교실에서 원예교실을 진행한다. 원예수업을 희망하는 3학년부터 6학년 학생 12명이 참가했다.
일일교사가 된 박현정 학부모가 “저번에 만든 화분은 집에서 잘 자라고 있나요?”라고 묻자, 아이들은 “집에 가져가다가 엎어져서 깨트렸어요”, “화분이 무거워서 가져가기 힘들었는데 엄마가 예쁘다고 해서 좋았어요”, “말라서 죽어가고 있어요” 앞 다퉈 대답했다.
이날 수업은 이끼를 사용하여 제작한 토피어리(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인공적으로 다듬어 동물모형으로 보기 좋게 만드는 작업)를 만들었다. “토피어리는 어떻게 물을 줄까요?”라는 질문에 학생들은 손을 들며 “풀을 잡고 물에 담갔다 빼요”, “분무기로 물을 줘요”, “바닥에다 물을 부어서 흡수하게 해요”등 다양하게 답변했다.
박현정 학부모는 “토피어리는 분무기를 뿌려줘도 되지만, 바닥에 물을 부어 천천히 식물이 흡수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라고 알려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진행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과 원예수업을 하려고 원예공예교육을 받는 등 노력했다.
김윤경 총무(순창초학부모회)는 “아이들과 수업하니 좋습니다. 아이들도 낯선 외부 강사보다 엄마들과 함께 수업하면 낯가리는 시간도 없고 편하게 수업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서경(순창초 6년) 학생은 “엄마들과 함께 만들어서 재미있어요. 재미있는 수업을 해주시는 엄마들께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학부모교실에서 만든 원예작품은 학생들이 집에 가져가 학부모와 함께 관리하며 배움을 이어간다.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 만든 방향제는 학교 화장실에 비치하여 냄새를 잡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순창초학부모회는 매 학기 새로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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