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방환 화백 기획전‘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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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방환 화백 기획전‘감사합니다’
  • 김상진 기자
  • 승인 2019.07.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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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겨낸 작가의 삶에 대한 감사, 옥천골미술관에서 28일까지 전시

 

노방환 화백의 그림 20여 점을 전시하는 기획전 ‘THANKS’(감사합니다)을 지난 2일부터 공립 옥천골미술관(관장 김정훈)에서 열었다.
노방환 화백 초대전은 지난 2017년 9월경에도 옥천골미술관에서 전시했었다. 노방환 화백은 당시 평생 그린 작품 122점을 순창군에 기부하여 큰 화재를 모았었다. 군은 지난 전시회에서 보여주지 못한 작품을 골라 이번에 전시했다. 노방환 화백은 뉴욕에서 거주하다 이번 기획전을 위해 지난 2일 귀국했다. 노방환 화백은 고향 임실군이 아닌 순창군에 작품을 기증했다. 노 화백은 “내 고향은 임실군 삼계면 후천리이다. 임실군 소재지보다 순창읍이 더 가까워 순창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암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에 작품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 알고 지내던 김정훈 관장의 권유로 순창군에 기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 화백은 “삶의 고비를 넘기고 주변을 둘러보니 삶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 그 감사함을 많은 분들이 느꼈으면 해서 기획전 제목을 ‘감사합니다’로 정했다. 관람객들이 기획전을 보고 현재의 삶에 감사함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 화백은 사진촬영 요청에 부인 김현숙 씨의 초상화 옆에 섰다. 노 화백은 “제가 아플 때 간절히 기도하는 아내를 그린 그림이다”면서 “아내에게 감사하며 정말 소중한 그림이다”고 말했다.
김정훈 관장은 “그림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들어내서 옮겨놓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노 작가님의 그림은 작가님이 암 투병 하는 시기와 암을 발견하기 전, 암을 치료하고 건강해질 때의 그림을 보면 차이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암 투병 중인 2012년도 작품에는 성경 요한복음 4장 6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는 구절이 적혀있다. 김 관장은 “노 작가는 이처럼 죽음이 눈앞에 있는 상황에 예수에 대한 믿음과 그림으로 심적으로 치유를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노 화백의 그림은 제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노 화백은 “작품에 제목을 붙이면 관람하는 분들은 제목에 초점을 맞춰 편견이 생긴다. 작품은 관람하는 사람이 어떠한 편견 없이 처음 봤을 때 있는 그대로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화백의 기획전 ‘감사합니다’는 오는 28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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