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17) 갑자기 나타나는 500원 짜리 크기 ‘원형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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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217) 갑자기 나타나는 500원 짜리 크기 ‘원형탈모’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9.07.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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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자가면역질환 일종, 원인 치료해야 재발 방지
자락관법, 침ㆍ한약ㆍ약침 등 치료 효과 탁월

문 : 얼마 전에 뒤쪽 머리에 500원짜리 크기의 탈모부위가 생겨서 병원에 갔더니 원형탈모라고 합니다. 병원치료는 바르는 연고와 국소주사가 있고 면역치료도 있다는데, 좀 자세히 알아보고 치료 받으려고 합니다. 원형탈모 치료법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답 : 우리 몸은 면역세포가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방어하므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요인에 의해서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면역세포가 자기 자신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원형탈모는 이러한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면역세포가 모근을 공격했을 때 나타날 수 있으며, 탈모부위가 둥그런 모양이라서 원형탈모라고 하고, 아무런 증상이 없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일반 탈모는 모발을 만들어 내는 주머니인 모낭이 점차 작아져서 얇은 모발만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씩 모낭을 키워서 굵은 모발을 다시 만들어 내도록 장기적인 치료를 하는 반면 원형탈모의 경우 보통 면역체계가 공격을 중단하기만 해도 그때부터 바로 모발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원형탈모증이 재발을 잘 하는 이유는 탈모 증상의 개선에만 치중하고,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형탈모는 탈모 부위의 개수와 범위에 따라 단발성, 다발성, 사행성, 전두탈모로 나눕니다. 대개 탈모 부위가 1개인 단발성으로 시작하며, 처음에 증상이 가벼울 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형탈모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탈모가 심해지는데, 단발성 탈모가 2개 이상의 다발성이 되고, 또 탈모부위가 서로 이어져 뱀이 기어가는 형상을 띄는 사행성 탈모나 모발 전체가 빠지는 전두탈모, 전신의 체모까지 탈락하는 전신탈모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치료가 까다로워서 치료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므로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방에서는 몸 내부의 문제를 바로잡아서 원형탈모를 치료하는데, 환자마다 체질이 다르므로 치료에 앞서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면역력을 회복하는데 뛰어난 한약재로 원인치료를 하면서 동시에 올바른 생활 관리로 재발을 예방하도록 지도합니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 몸에 무리가 가는 운동이나 활동을 중단하고 과로를 피해야 합니다. 몸 뿐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큰 영향을 미치므로 더 많이 주의해야 하며, 아이스크림이나 단 음식 그리고 탈수를 일으킬 수 있는 커피도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면역에 좋은 발효식품과 버섯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는 천연 탈모예방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탈모 부위에 기혈 순환을 돕는 자락관법과 침 치료를 하면서, 기혈의 부족을 보충하는 한약요법, 면역체계를 바로잡는 약침요법 등을 시행하고 있는데, 다른 탈모에 비해 원형탈모가 치료가 잘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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