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환 전 축협장 부인, 암소 판매관련 ‘내사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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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환 전 축협장 부인, 암소 판매관련 ‘내사 종결’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9.08.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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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전 조합원에 수사의뢰 결과 발송

최기환 전 축협장 부인 최아무개 씨 관련 암소 판매 의혹이 수사기관의 내사 종결로 마무리 됐다.
최 조합장 부인 암소 판매 관련 의혹은 지난 2월, 한 언론에서 “축협 생축장이 최기환 조합장 부인에게 암소를 판매해, 억대 이상의 이익을 보게 했다”는 의혹을 보도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 보도에 이어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순정축협지부(지부장 최영식)는 농협중앙회 순창군지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최 조합장 사퇴와 특별감사 등을 주장했었다.
당시 최 조합장은 “긴급 이사회에서 이사님들이 방송 보도 내용이 진실이면 조합이 소를 싸게 팔아 제3자가 이득을 취한 것이니 업무상 배임에 해당 된다면 조합장을 시작으로 관련 직원 등의 사법처리나 징계절차를 진행해야 하고, 아니라면 조합의 명예를 빨리 회복하자는 취지로 수사의뢰했다”고 대응했었다.
이후 5개월여 지난 최근 최 조합장 부인 관련 암소판매 의혹은 내사종결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순정축협은 지난 6일, 당시 수사의뢰를 했던 임원 대표 명의로 전 조합원에게 사건 처리 결과 안내문을 발송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을 취재하는 기자를 만난 최 전 조합장은 사건 내사종결과 관련 매우 담담해 보였다. 축협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이 내용을 다시 알리는 것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지만, 어쨌든 팩트(사실)에 대해서는 조합원들께서 아셔야 하고, 축협이 사죄해야 할 부분은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판단은 조합원분들 각자의 몫”이라며 “이 문제가 잘 해결되고 조합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전 조합장은 “6개월여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아내나 자식과 관련된 여러 근거 없는 소문들도 나고, 여러 가지로 힘들어 숨어 지내다시피 했다. 30여년을 다닌 이발소도 한동안 갈 수 없었다”며 “야속한 마음도 들지만 이렇게 진실이 밝혀진 것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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