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거북이산악회 천태산 올라
상태바
구림거북이산악회 천태산 올라
  • 신현주 홍보국장
  • 승인 2019.08.21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림거북이산악회(대장 박기호)는 지난 11일, 제75차 8월 산행을 충북 영동군 소재 천태산(714.5m)에 다녀왔다.
이날 아침 7시, 서울 지하철 사당역 10번 출구 앞에 회원 34명이 모였다. 7시 10분에 출발한 버스는 죽전과 신갈에서 5명을 더 태우고 달렸다.
8시 30분경에 망향휴게소에 도착하여 문옥희 총무가 준비해온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남자들은 탁자를 펼치고 여자들은 배식을 시작했다. 찰밥과 된장국에 명태조림, 김치, 호박나물 등 모두 정말 맛있다며 금세 먹어 치웠다.
10시 10분, 천태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찍고 산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한여름 작열하는 햇볕을 맞으며 바위가 많고 경사가 심한 산을 오르기 만만하지 않아, 등산조와 계곡 주변 둘레길을 걷는 조로 나눠 산행하기로 했다.
30여분을 걸으니 매표소가 나오고 조금 지나니 천년 되었다는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이란 이름표를 달고, 신라 문무왕 때 원각국사가 창건한 영국사를 지키고 있는 듯 우뚝 서 있었다. 가슴둘레 11미터(m)에 이르는 굵직한 풍채에 회원 모두 감탄을 연발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준비운동이라면 이제부터 급경사를 오르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10시 40분, 뙤약볕이 산소를 다 마셔 버렸는지 호흡마저 불편해 힘들었으나 거북이 회원들은 용감한 전사가 되어 산속으로 들어갔다. 그동안 8월이면 강을 찾아가 물놀이하며 보냈는데 올해는 폭염 속, 산을 오르기로 하였지만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았다. 어쩌면 너무 힘에 겨워 할 말을 잊었는지도 모르겠다. 소방관들이 극기 훈련하던 산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이날 극기 훈련을 했다. 3분 정도 올라서자 80도 경사로 하늘을 향해 우뚝 서있는 암벽이 밧줄하나만 달랑 매달고 기다리고 있다. 무섭다며 포기하는 회원 한 명 없이 “너 잘 만났다”는 듯 단번에 덤벼든다. 암벽 3번을 오르고 나니 어느덧 정상에 도착했다.
11시 30분경, 가져온 간식 거리로 배를 채우고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 길에도 밧줄 몇 번을 타고 내려왔지만 급경사를 오르는 일에 비하여 완만해 쉽게 내려갔다. 계곡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등목을 하는 등 일명 ‘알탕’시간을 가졌다. 오후 2시 20분경 주차장에 도착해 둘레길 조가 준비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말복날 복달임으로 미리 예약한 토종닭 백숙식당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김천희 총무 사회로 박기호 산악대장과 박병환(3회) 회원이 건배사를 했다. 허기진 배를 늦은 점심으로 채우며 소주 잔을 기울인 회원들은 4시경 출발한 버스 안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흥겨운 시간도 잠깐, 어느새 사당역에 도착하였다.
다음 9월 산행은 추석 바로 앞이라 서울근교 관악산에 가기로 했다. 9월 8일 사당역에서 집결하여 관악산 정상에서 과천으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산행에 참여할 향우는 박기호 대장(010-5256-3556), 김천희 총무(010-3999-8165), 최홍순 홍보국장(010-5406-6792), 신현주 홍보국장(010-3765-1779), 김미숙 홍보국장(010-3115-7726)에게 연락하면 된다.

- 글ㆍ사진 : 신현주 홍보국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