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한궁ㆍ바둑ㆍ장기’ 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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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 ‘한궁ㆍ바둑ㆍ장기’ 대회 출전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9.08.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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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궁 남자 ‘쌍치팀’ 3위 입상, 장기 최홍경 씨, 아쉽게 ‘4위’

(사)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지회장 김봉호) 회원들이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주시 대한노인회전북연합회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7회 전라북도연합회장배 노인한궁대회’와 ‘제11회 전라북도연합회장배 바둑ㆍ장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노인회원의 친목과 우호를 증진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에 보람과 긍지를 갖게 하고자 개최됐다.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8회 전국 노인건강 대축제’에 전라북도를 대표해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대회 시작 전 일본의 보복적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고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도내 14개 시군을 대표하여 김봉호 지회장이 구호를 낭독했다. 그는 “과거의 슬픈 역사와 기억이 되살아나 울분을 금할 수 없다”며 “일본 아베를 규탄하는 소리가 일본 땅에 널리 퍼지도록 힘차게 구호를 제창해주기 바란다”고 말한 뒤, “첫째, 수출규제는 한일 우호관계의 근간을 훼손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자유무역 정신과 무역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이다. 일본의 통상보복 조치 즉각 철회하라! 둘째, 우리가 대북제제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사실을 왜곡하고 수출 규제를 하고 있는 아베를 규탄한다! 셋째, 독도가 일본의 영토인양 한국과 러시아간 충돌이 끼어드는 망언을 즉각 중단하라!”고 외치고 참석한 모두가 제창했다. 
기념사진 촬영 후 한궁ㆍ바둑ㆍ장기대회가 시작됐다. 이날 우리 군 어르신 15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남자 한궁은 쌍치팀(강득남, 변재일, 서길동, 조휴정, 현창대)이 출전했고 여자 한궁은 구림팀(김귀순, 남맹임, 양영님, 진경숙, 최순례)이 순창 대표로 나섰다. ‘작년 입상하지 못한 설욕을 이겨내자’며 집중한 끝에 남자 한궁 쌍치팀이 3위에 올라 상장과 20만원의 상품권을 받았다.
바둑에는 강정웅, 허영주 씨가 출전하였고 장기에 최홍경 씨가 출전했다. 최홍경(70ㆍ적성 지북) 씨는 준결승전에 올라(3판 2선승제) 입상을 기대했지만 첫 판에 실수로 상대편 장기를 두어 실격, 두 번째 판에서 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모두가 아쉬워했다.
▲2019연합회장배 한궁, 바둑, 장기대회 겸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한 우리 군 노인회원들.
어르신들을 모시고 대회에 다녀온 이호 경로부장은 “성적에 관계없이 서로의 기량을 겨루면서 즐거워하시고 아쉬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어르신들이 웃고 행복해하실 수 있는 이런 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김봉호 노인회장은 “오늘 하루 모두 고생 많으셨다. 순창군 대표로 대회에 나가 입상했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출 수 없다”며 “앞으로도 노인을 위한 여가와 체육대회가 확대되고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노인회 전라북도연합회(회장 김두봉)가 주최하고 전라북도가 후원했다.

*<한궁> : 전통놀이인 투호와 전통종목인 궁도(국궁) 그리고 서양의 양궁과 다트의 장점을 전자기술과 접목시킨 생활체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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