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 순창고 교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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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 순창고 교장 ‘퇴임’
  • 림재호 기자
  • 승인 2019.08.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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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서 38년 봉직 … 50년 옥천학원 ‘마감’

 

구본길 순창고 교장이 학생들과 함께한 38여년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22일 교문을 나섰다.
구 교장은 순창북중과 순창고, 전북대를 졸업하고, 1981년 3월 교사생활을 시작해 38년 동안 학생을 위해 헌신하며 교직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2014년 순창고 교장 취임 후 ‘학생들은 오고 싶은 학교, 학부모님은 보내고 싶은 학교, 선생님은 머물고 싶은 학교’를 슬로건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구 교장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교과통합 프로그램과 자율동아리를 활성화 했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흥미를 갖고 자신의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선생님을 신뢰하는 학교 환경 조성에 힘써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구 교장은 대학입시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활기록부’ 전담반을 운영했고, 그 결과 올해까지 3년 연속 서울대와 수도권 대학에 다수를 진학시키는 등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노고를 인정받아 구 교장은 퇴임하면서 국가로부터 홍조 근정훈장을 수여했다.
구 교장은 “1970년 순창북중에 입학한 이래 50여년을 옥천학원과 함께 했다”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로 이른바 문제 학생과의 소통을 꼽았다. “내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을 접목해 문제 학생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했다. 그들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변해 갈 때, 그들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구 교장은 소중한 추억을 안겨준 모든 학생과 선생님들, 학부모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역의 많은 이들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교직 생활을 이어온 구본길 교장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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