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원 선수, 프로배구단 입단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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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선수, 프로배구단 입단 쾌거
  • 황의관 정주기자
  • 승인 2019.09.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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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추동마을 장철우(42)ㆍ방명순(45) 부부 아들

 

▲꽃다발을 든 장지원 선수.

프로 스포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작은 마을에서 자란 프로 배구선수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동계 추동마을 장철우(42)ㆍ방명순(45) 부부의 아들인 장지원(남성고) 선수다.
장지원 선수는 지난 1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20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리베로로는 가장 빠르게 이름이 불리며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한양대 진학 예정이던 장 선수는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돼 우리카드와 합동 훈련에 나섰다가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문일고 이정후 선수와 함께 과감하게 프로의 문을 두드렸고,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1라운드에서 지명됐다.
장 선수는 179.4센티미터로 배구선수로서 신장이 작은 편이나 지난해 18세 이하 유스(U18)대표팀에 뽑혀 아시아유스선수권에 나서 대회 최우수 리베로로 선정됐다.
올해에는 19세 이하 유스대표팀에 선발돼 세계유스선수권에도 출전했다. 태백산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는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리시브와 디그 모두 부족함이 없는 선수이며 올해는 윙스파이커로 출전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덕분에 대학 무대를 거친 리베로 위치의 형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프로 무대 입성의 기회를 얻었다.
장 선수는 “예전부터 프로에서 오라고 하면 무조건 가려고 생각했다”라며 “청소년 대표팀에서 세계선수권을 가기 전에 신영철 감독님이 잘 봐주셨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에 가서 잘 버티고 이겨내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경기에 뛰는 것이 목표”라고 프로 입성의 소감을 밝혔다.
장 선수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2019~2020 V-리그 신인 드래프트의 문을 두드린 이유는 단순했다. 장 선수는 “프로에 가서 더 센 공을 받고 싶었다. 세계 대회를 가니까 외국 선수들의 힘이 좋아서 내가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아직 많이 더 배워야 할것 같다. 아버지께서 주말 휴일 없이 일하시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다부진 결심을 밝혔다.
소식을 접한 동계면 주민들과 사회단체에서는 여기저기에 현수막으로 입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추동마을 주민들은 동계면의 자랑이며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지원이에게 전하지는 못하지만, 할머니(장지원의 할머니 정영자 어르신)께 많은 격려와 축하한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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