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급·간식비 1인당 1745원으로 22년째 동결
진안군 어린이집 아이들이 점심식사와 간식비를 포함하여 총 2천245원으로 급ㆍ간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김희수의원은 제366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정부와 전북도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보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발표했지만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은 인색하다”라며 “실제 정부 지원보육료에 포함된 어린이집 급ㆍ간식비는 1인당 1일 1745원으로 22년째 동결돼 있다”고 말했다.
김희수의원 자료의 의하면, 전북도내 1745원으로 급식을 하는 곳이 무려 7곳(전주, 익산, 정읍, 완주, 무주, 임실, 부안)으로 전북경찰청 직장어린이집 3691원, 전북도청 직장어린이집 3270원, 공립유치원 3천45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태.
진안군은 2017년도부터 국비 1745원에 군비 500원으로 보태고 있지만, 서울시청 직장어린이집(6391원)에 비하면 반도 안 되는 비용으로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초 지자체 중 최고 높은 급ㆍ간식비를 지원하는 곳은 충북 괴산군으로, 지자체지원금 1190원을 포함해 2935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중앙정부와 전북도가 합동으로 도내 어린이집 87곳으로 합동 점검한 바, 최소급식비(1745원) 기준마저 지키지 못하는 어린이집이 무려 12곳이나 되었다.
진안읍 한 부모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니 부모로써 아이에게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말했으며, 다른 한 부모는 “친환경급식을 못할망정, 한창 크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먹이면서 저출산 운운하다니 말이 되느냐”라고 지적했다.
진안신문 2019년 9월 23일치 조헌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