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우리의 생명이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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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우리의 생명이자 문화”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1.04.13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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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영농발대식 및 풍년기원한마당

▲ 지난 9일 순창성당에서 열린 영농발대식 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농업을 지키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2011년 영농발대식 및 풍년기원한마당 행사’가 지난 9일 순창성당에서 열렸다.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전주본부 및 천주교 전주교구 농촌사목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명석 전북도 가톨릭 농민회장, 도내 각 지역 가톨릭농민회원, 도시민, 이병호 천주교 전주교구 주교, 최정수 농촌사목 신부, 박종탁 순창성당 주임신부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1부에서는 이병호 주교의 주례로 ‘풍년을 기원하는 미사(예배)’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개회식과 함께 참가자소개 및 환영축사, 생산자ㆍ소비자 선언문 낭독을 포함한 영농발대식, 도ㆍ농의 힘찬 전진을 위한 떡메치기와 먹거리 나눔 등이 이어졌다.

3부에서는 초청된 공연팀의 공연 등을 관람하며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졌다.

한명석 카톨릭 농민회장은 인사말에서 “이상기온으로 인한 한파에 시달리고 정부의 초등대처 미흡으로 구제역이 창궐하는 등 농부들에게 지난해는 참으로 어렵고 고통스런 해였다”며 “모든 국민들이 지난 어려움을 이겨내고 특히 농민들은 다시금 생명을 살리고 땅을 살려 풍년이 함께하는 한해가 되도록 애쓰자”고 당부했다.

미사를 집전한 이병호 주교는 환영사에서 “우리 농민들은 썩어 없어질 씨앗을 심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살아갈 씨앗으로 심는 삶을 살아야한다”며 “혼신을 다해 1년 내내 온몸으로 말하는 농민들이다. 도ㆍ농이 함께 모여 같이한 자리를 통해 마음을 통하면서 살아간다면 하느님이 늘 지켜주고 사랑해주실 것이다”고 격려했다.

한편 “생명의 우리 농업을 지킵시다”를 주제로 도시민과 농민이 함께한 이번 영농발대식한마당은 농업이 우리에게 단순한 먹을거리가 아니라 생명이며 문화이고 국토생태계보전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번 발대식에서 ‘도ㆍ농 생명의 연대를 향한 실천 선언문’을 통해 “농민과 소비자는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 농업을 지켜나가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결의했다.

농민을 위한 기도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느님 아버지
우주에 질서와 조화를 주시고 햇빛과 바람과 비를 주시어
온갖 생명이 살아갈 수 있도록 섭리해주시니 감사하나이다.
농업이 경시되는 상황에서도 땀 흘려 농사짓는 농민들이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함께하고 있음을 깨달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농사일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날이 갈수록 생명이 죽어가고 공동체가
파괴되어 가는 오늘날에도
모든 이가 마음의 고향인 농촌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온갖 죽어가는 것들을 살리는데 앞장서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랑과 일치와 신뢰가 싹트게 하시고
농촌과 도시가 하나로 이어져 온 누리에
생명이 살아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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