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이야 굿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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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이야 굿이야’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1.04.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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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재래시장 전통문화공연 열려

▲ 지난 21일 5일장이 열린 읍내 재래시장에서 전통문화공연이 열렸다.

“참 오랜만에 춤다운 춤을 보는 것 같아서 좋네요. 젊은이들이 어쩌면 저리도 멋들어진 몸놀림에 구성진 가락을 몸에 익혔는지 대견하네. 장날이면 볼 수 있는가. 언제 또 온 단가.”

5일장이 들어선 지난 21일 순창읍 재래시장에서 열린 전통문화공연을 관람하던 권태욱(64·구림면 운북)씨가 흥겨운 장단에 맞추어 연신 어깨를 들썩이며 말을 건넸다.

전북도와 순창군이 주최하고 (사)전통문화마을이 주관한 ‘흥이야, Good이야’ 문화공연이 시장 이용객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주차장내 분수대 앞에 마련된 간이무대에서 열렸다.

‘판타스틱 예술단’ 소속 단원 20여명이 펼친 이날 공연에서는 창작타악 ‘흥’을 시작으로 진도북춤, 전통민요, 창작무용 ‘광대’, 판굿 등이 펼쳐졌다. 판타스틱은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신명과 흥을 이끌어 내는 무대연출로 시장을 찾은 어르신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창작무용 ‘광대’는 풍물 판에 사용되는 춤사위와 호남의 춤사위를 중심으로 전라도 가락의 즐거움과 애환을 표현해 아름다움이 한층 돋보였다.

시장에 왔다가 공연을 보게 됐다는 이정순(74, 여, 순창읍 복실리)씨는 “문화공연이 흔하지 않은 농촌에 여러 사람이 방문해 흥겨운 공연을 해주니 모처럼 장보러 왔다가 공짜로 좋은 구경했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공연을 펼친 예술단 ‘판타스틱’은 전라북도의 젊은 예술인들로 이루어진 단체로써 2006년 창단해 전라북도와 전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청소년을 위한 국악공연, 해외공연, 각종 축제 기획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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