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와 독선행정 이젠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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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와 독선행정 이젠 중단해야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1.04.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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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청년취업자 모집공고문 내용을 바꿔 공고를 반복하면서까지 전라북도 청년취업지원사업에 참여 기업으로 이미 선정된 본사에게 양보해 달라고 요구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본보 3월 10일자 42호 보도) 당시 청년취업지원사업 예산은 6명분이었다. 그러나 결과를 보니 4명만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 도대체 본사에 양보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2명분을 채용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군민이라며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순창군의 행정이다. 미달한 2명분 예산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알지 않느냐 상생하자, 우리가 무슨 힘이 있느냐, 높은 분을 만나 애로사항을 말해보라. 손을 떠났다”고 직접 말하지 못한 배경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보도 후 군은 청년취업자 모집공고를 슬그머니 추가로 냈고 1차에는 취업자가 필요하지 않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업체에 2명의 청년취업자가 지원해 청년지원사업은 일단락됐다.

순창군의 독선과 오기 행정은 가까운 지난달의 군정만 되짚어 봐도 알 수 있듯 이 같은 예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군은 지난 달 22일 폐회된 제175회 군 의회 임시회에 ‘공설운동장 주변 체육시설부지 3필지 8136제곱미터(m², 2461평) 취득’을 상정했다가 군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삭제됐다. 하지만 군은 불과 2주가 채 지나기도 전에 삭제 된 같은 안건으로 제176회 임시회를 요구했다가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철회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정도 펼쳤다.

이에 더해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군은 청사 앞 잔디 광장에 또 소나무를 이식하면서 빈축을 샀다. 더구나 이번에 이식한 소나무는 순창읍 남계리 1번지 인근 구 취수장 맞은편에 위치한 88서울올림픽 성화봉송 기념 화단에 식재된 소나무다. 지난 23년 동안 주민의 쉼터로 사랑받아왔고 남원에서 읍내로 들어오는 들머리 ‘갯고개’에 위치하며 경관을 자랑해 왔기에 더욱 안타까워하는 분위기였다.(본보 3월 31일자 45호 보도) 보도 후 당시 88서울올림픽 성화봉송 기념으로 성금을 모아 소나무를 식재했다는 군민이 나타나 군에 원상복귀를 요구했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했다.

순창군은 언제까지 오기와 독선의 행정을 펼칠 것인가. 군민들은 순창군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기억하고 있다. 더 이상 군민들을 조롱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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