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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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짐합니다
  • 림양호 편집인
  • 승인 2011.05.0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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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가장 아름답다는 5월입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5일 <열린순창>이 창간되었고 오늘이 그 일주년입니다.

5월에는 우리 <열린순창> 창간일 아니고도 많은 기념일들이 있습니다. 창간 일주년을 맞이하면서 5월의 기념일과 그 역사적 의미를 통해 따뜻한 신문ㆍ정직한 신문ㆍ참신한 신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던 5월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5월의 첫날은 노동절입니다. 1886년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이 1일 8시간 노동과 합당한 임금을 보장받기 위해 피를 흘리며 자신들의 권익을 쟁취한 운동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가에서는 이 투쟁이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았다하여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1989년 프랑스 파리 세계노동자대회에서 이날을 노동절로 정했고,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인 1923년 5월1일 ‘조선노동총연맹’의 주도로 이날을 기념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이날을 해방 후 미군정과 이승만 자유당정권은 왜곡하고 부정했습니다. 결국 1987년 6월항쟁 이후인 1989년부터 다시 노동자의 날로 기념하기 시작했지만 지금도 정부는 이날을 ‘노동절’이 아닌 ‘근로자의 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입니다. 아동문학가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1년부터 기념했던 이날은 어린이들을 위한 축복의 날입니다. 이나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선물도 하고 하루를 즐기는 다양한 행사도 펼칩니다. 그리나 부모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노동절의 유래와 5월에 담긴 뜻있는 날들의 의미를 설명하고 익히는 대화의 자리, 역사 교육의 현장을 마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인식과 가치관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부터 이웃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하게 하는 것이 어린이의 미래는 물론 이 세상의 미래에 희망을 채우는 일입니다.

5월 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이날 우리 모두는 우리를 낳아주신 부모님의 큰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의 노래를 부릅니다. 어버이를 생각하며 가슴 찡한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면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어버이에 대한 존경과 자녀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지역사회 공동체를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5월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은 제2의 부모입니다. 유년 시절부터 성년 되는 대학시절까지 인간의 성장과정에서 정신적 가르침을 준 모든 스승과 선배들을 기억하며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마음속의 스승과 사회적인 참 스승을 기리며 현재의 모습을 성찰하는 자세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정신이 조국과 민족에 대한 사랑으로 연계될 때 부강한 나라 위대한 민족을 이룰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재를 사는 우리는 5ㆍ18 민중항쟁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5ㆍ18 민중항쟁은 당시에는 피의 진압으로 패배했지만 박정희 유신체제를 계승한 제5공화국 정권의 부도덕성을 만천하에 드러낸 증거이자 불법적인 무력으로 정권을 찬탈한 정치군부 세력을 심판하는 토대입니다. 5·18민중항쟁은 저항과 단죄를 넘어 나눔과 자치, 연대와 공동체 정신으로 우리에게 계승되었고 우리는 이 정신을 인류 역사의 숭고한 가치로 승화시켜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희망의 여명은 밝은 대낮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피어오릅니다.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고 거짓이 진실을 이긴 적이 없습니다. 봄의 절정인 5월, 미래의 새싹들 기념일인 어린이날에 창간한 <열린순창>이 첫 생일을 맞으면서 각오를 새로이 다집니다.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의 척박한 실정과 아픔에 연대하겠습니다.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와 청소년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갖겠습니다. 어버이와 스승이 공경 받는 지역사회 조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독재와 부정과 비리가 발붙일 수 없도록 감시하고 용기 내 싸우겠습니다.

5월 21일 부부의 날도 기억하며 부부의 신의와 사랑으로 지역주민을 대하고 지역사회의 깨어있는 바른 언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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