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의원 의정활동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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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의원 의정활동 달라졌다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1.05.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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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군정주요사업 실태조사 2일차인 지난 13일 특위활동 시간이 조금 앞당겨졌다. 대체로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실태조사 일정이 9시 30분으로 당겨진 것. 군정주요사업장을 30분이라도 늘려 꼼꼼히 챙기겠다는 군의원들의 의도다. 지난해 실태조사보다 적극적이고 진일보하는 모습은 여러 사업장에서 감지 할 수 있었다.

정봉주 위원장은 특위활동 보름 전부터 농업기술센터 청사 신축 현장 등 군정주요사업장을 둘러보며 특위활동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예로 전통발효식품(장류) 전용공장 시공현장에서는 철근까지 꼼꼼히 챙기며 곳곳을 둘러봤다. 행여 있을 부실시공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 표명이다.

임예민 위원은 실태조사 전날에 사업규모보다 적게 식재된 적성국도변 소나무 수를 확인해 실태조사에서 부족한 소나무의 향방을 따져 물었다. 집행부는 4000만원 상당의 소나무 82그루를 공설운동장에 식재했다고 순순히 보고할 수밖에 없었다. 또 특위활동 전에 군내 옥태천, 순화천 등을 둘러보며 경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사용되는 뒹굴림 돌과 비교 분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균 위원은 동계면에서 다른 일정을 뒤로한 채 이동리와 동심리를 먼저 찾았다. 이동리에는 비가 와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천수답 14헥타르(ha)가 있고 동심리에는 지난 해 수해복구가 되지 않았다는 민원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정 위원은 주민들의 민원을 경청하며 현실성 있는 민원 수렴 찾기에 분주했다. 또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 완공 후 풍산과 인계농공단지의 폐수가 이곳으로 유입되면 일반폐기물로 지정돼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 슬러지를 처리할 수 없다며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신용균 위원은 장류식품사업소를 방문해 군에서 생산하는 농산물만을 이용해 장류를 만들어야 한다며 농민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기자 위원은 환경보호와 다문화 가정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섬진강시골길생태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섬진강이 오염될 수 있다며 오수처리를 확실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다문화센터에서는 장애어린이가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책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최영일 위원은 집행부가 농업기술센터 청사 신축예산으로 13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야 한다고 보고 하자 2009년에 삭감된 10억원은 어디에 사용했냐고 따져 물었다. 또 온천공 시추예정지를 방문해 대기업만 염두해 두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다른 방안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1년 가까운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들은 군정주요사업을 전반적으로 꿰뚫고 집행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단순히 찬성ㆍ반대만 하기보다는 스스로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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