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 치질...인구의 약 절반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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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 치질...인구의 약 절반이 경험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0.07.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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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질문.

요즘들어 변을 보고 나면 항문에 무엇인가 톡 튀어나와 있는 것이 있습니다. 작은 대추알 크기 정도인데, 변을 보고 나면 화장지에 혈액이 묻어 나오는데 정도는 아주 약하지만 아주 걱정이 됩니다. 혹 치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통증은 전혀 없고 튀어나온 것이 변을 본 이후에도 들어가질 않습니다. 치료방법과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인구의 약 절반이 한 번쯤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인 치질은 항문 안쪽과 주위의 정맥 혈관이 부어오르는 현상입니다. 주로 성인에게 많은데 특히 출산할 때나 출산 이후의 여성에게 많습니다. 치질은 보통 2가지로 나누는데, 항문 주위에서 생긴 것은 외치질(숫치질)이라고 하고 항문 안쪽인 직장 내에 생긴 것은 내치질(암치질)이라고 합니다.

치질의 원인은 첫째 변비입니다. 변비가 있어서 힘을 주면 복강 내의 압력이 올라가고 직장 주위의 정맥혈이 밀려서 혈관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비만도 혈관에 압력을 주고 따라서 치질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임신 중에 엄마의 뱃속에서 자라나는 태아도 이와 같이 복강 내의 압력을 높이므로 임신 중에 치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변을 본 후에 휴지에 피나 묻어나고, 변을 봐도 시원치 않고, 항문이 가려우면서 점액이 나오며 변을 본 후에 말랑말랑한 것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 만져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온 치질은 다시 저절로 들어가거나 또는 손으로 밀어서 다시 들어가게 할 수 있습니다.

치질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좌욕입니다. 좌욕만 잘 하면 초기 치질은 말할 것도 없고 고질적인 치질도 좋아지는 수가 많습니다. 좌욕을 하는 방법은 물을 끊여서 대야 같은 곳에 붓고 물이 따뜻하게 되면 항문을 담가서 치질부위의 혈액 순환을 잘 되도록 하고, 또 청결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담그는 시간은 3분에서 5분정도하면 되고 매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항문 밖으로 나와 있는 부분은 손으로 밀어서 안으로 넣어주고 괄약근에 힘을 줘서 안 나오도록 하면 됩니다.

이처럼 작은 치질의 경우는 좌욕만으로도 낫게 되며 임신시의 치질도 출산이후 쉽게 없어지게 되므로 염려할 것은 없습니다. 좌욕을 한 후에 치질연고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빠져나온 치질이 너무 크다든지 항문에 심한 염증과 압통이 있고 피가 나오면 전문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치질 수술을 성공적으로 했어도 재발할 수도 있으므로 평소에 변비에 안 걸리도록 섬유질이 많은 김치 등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또 물을 많이 마시고 치질에 아주 해로운 과로와 과음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좌욕을 꾸준히 그리고 잘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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