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20) 급성 화농성 질환 ‘봉와직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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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220) 급성 화농성 질환 ‘봉와직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9.10.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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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괴사조직 제거, 사혈ㆍ환약ㆍ외용제 치료, 면역력 강화해야

오른쪽 허벅지에 피멍이 든 것처럼 부어오르고, 통증이 있다가 사라지곤 해서 피부과에 갔더니 봉와직염이라고 합니다. 봉와직염은 어떤 질환인가요? 그리고 봉와직염의 적절한 치료법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봉와직염은 봉소염 또는 연조직염이라고도 하는데, 외상이나 무좀 같은 상처를 통해서 피부 깊숙이 진피와 피하 조직에 세균이 침범하는 급성 화농성 질환입니다. 몸 안에 세균이 들어오게 되면 감염된 주위가 붓고 색이 붉게 변하고 통증이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져서 주변으로 퍼지면 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 온 몸에 열이 나면서 춥고 떨리는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고령자와 면역억제 환자, 말초 혈관질환자 등에서 발생률이 더 높습니다. 일단 증상이 생겼으면 환부를 손으로 만지지 말고, 발생 즉시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합병증없이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질환으로 해당 부위를 절단하거나, 생명이 위독해지기도 했으나 현재는 좋은 항생제가 개발되어 대부분 합병증 없이 치료가 되지만 점점 더 강한 내성균이 출현하여 더 강한 항생제가 필요한 실정이며, 원인균은 대부분이 에이(A)군 용혈성 사슬알균이나 황색 포도알균이라고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항상 신체를 청결히 하고 피부에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박을 피해야 합니다. 너무 조이는 옷은 피하고 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조절에 유의해야 합니다. 항생제 투여로 치료가 될 수 있으나, 염증이 심하게 진행되어 피하 지방층 및 그 아래에 있는 조직들이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하여 썩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괴사에 빠진 조직들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작은 부스럼도 점점 진행하면 무서운 병이 될 수 있으므로 항상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은 일단 염증을 잡아 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즉석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사혈요법을 실시합니다. 붓고 열나는 환부에 습부항으로 사혈을 해주면 바로 열이 내려가고 통증이 가벼워져서 걷기가 편해집니다. 그리고 동시에 염증에 효과적인 발효환약을 복용하면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잘 잡아주는 한방 외용제를 스프레이로 뿌려주면 재발함 없이 잘 치료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겉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키워주는 한약을 복용하여 내 몸이 스스로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생활도 필수적인데, 평소에 몸이 피곤하지 않도록 과도하게 사용하여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특히 심부 온도가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면역력에 도움이 되므로 하루에 1시간 정도의 운동을 실시하거나, 운동할 시간이 없으면 좌욕이나 족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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