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육감에 거는 기대
상태바
새 교육감에 거는 기대
  • 림양호 편집인
  • 승인 2010.07.27 2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추대한 김승환 교육감이 당선됐다.

새 교육감 당선자의 선대본은 해단성명을 통해 스스로 “80여개 시민단체들은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그 역할은 아주 미약 했다”며 새 교육감 당선은 “전적으로 도민들의 교육개혁에 대한 기대와 열망 때문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 그의 선본이 밝혔듯이 “아이들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행정을 펼쳐 교사에게는 자부심을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주고 그 어떤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따뜻한 교육현장”을 기대하는 도민이 당선시켰다. 이는 지나치게 경쟁을 강조하고 서열화 특권교육을 부치기는 현재의 교육정책에 대한 ‘심판론’의 결과와 다르지 않다.

중앙정부가 일제고사 등을 통해 학교간 경쟁을 부추기고 학교 다양화를 빙자해 도입한 자율형 사립고가 특권교육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드높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일부 자치단체장이 선호하고 있는 현실에서 새교육감의 당선은 그 의미가 크다.

당부컨대 도민의 교육개혁에 대한 열망과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주체의 요구를 잘 살펴 공교육을 강화하고 이른바 사교육비를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 우수한 학생과 뒤처지는 학생을 구별하는 정책은 단호히 개혁해야 한다. 중학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줄 세우고 서열 메기는 수월성교육에 매몰된 관료들의 그동안의 행태를 파악하여 차별없는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 이는 사회 구성이 그렇듯이 우수한 학생과 뒤처지는 학생이 고루 섞여 서로 도우며 배워가는 공동체적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한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이다.

새교육감 당선자는 농촌 인구 감소가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이라는 자치단체장의 진단에 쉽게 부응하여 지역의 교육환경이 되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지기 전에 되잡아야 한다.

숨어있었던 10%의 진정성 톱아봐야 한다

강인형 군수의 3선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군이 배부한 자료에서 언급한 “순창에서 최초로 내리 3선에 성공”했고 “그동안 다져놓은 탄탄한 지역기반과 탁월한 추진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에 동의한다. 하지만 ‘달리는 차안에서도 뛰는 사람’, ‘해가 뜨기전에 아침을 여는 사람’, ‘하늘에서 별을 따오고 사막에서 물을 지고 올 사람’이라는 칭찬에는 부담스럽다.

도하 언론에서 6ㆍ2 지방선거를 평가 분석하면서 ‘숨은 야당표 10%’, ‘숨은 20%의 진실’ 등 여론조사와 투표결과의 차이를 적시하고 있다. 이른바 “군사독재시절 혹시나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돼서 야당을 지지하면서도 여당을 찍었다고 거짓 응답한 사람들이 적지 않아서 생긴 여당집중화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우리 지역도 다르지 않다. 지난 선거기간 동안 발표된 수차례의 여론조사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우리 지역에서도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고 그것이 불이익을 당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면 이는 내리 3선에 성공한 군수가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이다. 이는 승리자의 관용이기 전에 군민에 대한 예우이다.

“지난 선거기간동안 보고 듣고 느꼈던 군민들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며 “앞으로 절대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히 공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한 새군수 당선자가 가져야 할 덕목은 지역사회에 팽배한 줄서기, 눈치보기, 매달리기 등을 과감히 뿌리치고 군민 누구나에게 평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투명하고 바른 정책 결정을 통해 모두가 기분좋은 모두가 살맛나는 군정을 펼쳐야 한다.

숨어 있었던 10%도 순창군민이며, 그들의 지지도 건강한 군정을 바래는 의지일 뿐 새 군정을 부정하는 이단은 아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순창 농부]순창군창업유통연구회 변수기 회장, 임하수 총무
  • 최순삼 순창여중 교장 정년퇴임
  • 선거구 획정안 확정 남원·순창·임실·장수
  • 순창시니어클럽 이호 관장 “노인 일자리 발굴 적극 노력”
  • 군 전체 초·중·고 학생 2000명대 무너졌다
  • “조합장 해임 징계 의결” 촉구, 순정축협 대의원 성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