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쓰레기봉투를 열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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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쓰레기봉투를 열어보니
  • 경향신문 10월 14일치
  • 승인 2019.10.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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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관계자가 생활폐기물 샘플링 검사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 관계자가 생활폐기물 샘플링 검사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쓰레기 분리 배출을 강력 추진하고 있는 경기 수원시가 막상 시청 공무원들이 배출한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열어보고는 아연실색했다. 이유는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에서 플라스틱, 일회용품, 종이컵, 이물질이 묻은 비닐 등 분리 배출해야할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11일 시청 별관 지하 1층 쓰레기 수거장에서 청소자원과 공무원들이 쓰레기가 담긴 종량제 봉투를 뜯어 바닥에 쏟고, 쓰레기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피는 ‘공공기관 생활폐기물 샘플링 검사’를 실시했다. 이날 청소자원과는 19개 부서에서 배출한 종량제 봉투 중 4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내용물을 확인했다.
첫 번째 봉투를 열자마자 플라스틱, 일회용품, 종이컵, 이물질이 묻은 비닐 등 분리 배출해야할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 휴대전화 충전기 등 소형 가전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4개 봉투 중 3개 봉투에서 재활용 쓰레기가 발견됐다. 시민들에게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쓰레기 분리 배출을 강력히 추진했지만, 막상 내부 공무원들은 분리배출에 무감각했던 것이다. 충격을 받은 시는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샘플링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2회 정해진 요일(화·금)에만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하고, 무작위로 선정한 종량제 봉투 4개를 열어 샘플링 검사를 한다.
샘플링 검사에서 재활용품이 5% 이상 발견되면 해당 부서를 대상으로 분리배출 방법을 교육하고, 올바르게 배출할 때까지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또 해당 부서 쓰레기 배출 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 8월 26일부터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에 반입되는 쓰레기 중 재활용품 혼합이 5% 이상일 경우 1차 경고를 하고, 2차 적발 때부터 횟수에 따라 3~30일 쓰레기 반입을 중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하고 있다. 
시 청소자원과 관계자는 14일 “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면 생활폐기물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면서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10월 14일치 / 경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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