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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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 김상진 기자
  • 승인 2019.10.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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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제ㆍ운동회 … 풍성한 축제한마당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에서 함께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기념사진을 촬영한 참석자들.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에서 함께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기념사진을 촬영한 참석자들.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현선)가 주관한 ‘2019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지난 12일, 장애인체육관에서 열렸다.
다문화가족, 내빈,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문화가정의 격려와 화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전통의상을 갖춰 입은 9개국 대표자와 자녀들이 모국어로 개회를 선언하면서 시작을 알렸다.
기념식을 마치고 열린 ‘어울림예술제’는 다문화가족과 비 다문화주민(임문호 외 13명)이 함께한 신나는 줌바댄스를 시작으로 좌중을 압도한 중국 전통부채춤(전해영 외 3명), 일본 전통공연 오비춤(세노오리카 외 7명)까지 선보였다. 이어 태국에서 온 김찌라랏 씨와 결혼한 김춘석 씨가 편지를 낭독했다. 김 씨는 “부인과 결혼해 초기에 많은 고비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다문화센터의 도움으로 잘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인사하고 편지를 낭독했다.
“내 사랑 김찌라랏아 바다 건너 이곳에 와서 고생 많이 하는 거 같습니다. 소중한 우리의 보물인 두 자식과 함께 평생 행복하게 보냈으면 합니다.”
편지 낭독을 마치고 아내와 포옹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필리핀 자녀팀의 노래 <나무를 심자>, 베트남 자녀의 노래 <Dinosaur>, 다른 필리핀 자녀팀의 노래 <사랑을 했다>를 마치고 복흥자녀팀이 춤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진행자가 “흥 넘치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다. 무대 앞으로 오셔서 가장 신나게 춤추는 분에게 선물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음악이 흘러나오고 참가자들이 무대 앞으로 뛰어나와 숨겨둔 끼를 드러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함에 진행자는 “이렇게 끼가 넘치는데 어떻게 참았습니까”라며 참가자들에게 소소한 상품을 증정했다.
이어 열린 ‘어울림운동회’에서는 ‘엄마 아빠 빨리 달려요’ 엄마, 아빠가 끄는 고무대야 썰매 이어달리기, 풍선 불어 자루담기, 아빠들 황소 줄다리기, 아이들 딱지 뒤집기 등 즐기면서 하나될 수 있는 이색게임에 행사장은 환호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문화와 언어를 뛰어넘는 화합의 장이 된 이날 행사는 참석한 모든 이에게 큰 추억을 남기고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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