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은 어디에 희망의 공을 쏘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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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은 어디에 희망의 공을 쏘아야 할까
  • 김민성 편집위원
  • 승인 2019.11.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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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된 피로가 계속 이어지다 입술에 포진이 생기더니 결국 터졌다. 적당히 아프고 나면 몸이 가뿐해지기도 하는데 아픈 것도 아니고 피곤하다보니 쉬면 좋겠는데 매일 매일 사적 공적 일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삼일 쉬여야겠다했더니 친구 모친상이 생기고 부친상이 발생하고 돌잔치에, 친구 조문객에 답신까지 돌봐주어야 한다.
지난 토요일 저녁 황망한 부음이 들려왔다. 군산시 귀농협회회장이자 전라북도회장이신 전호성 회장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70이 넘은 고령이신데도 박학다식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참 멋진 분이다. 귀농행사장에서 많은 대화를 가졌던 분이라 더 슬프다. 믿겨지지가 않는다. (전호성 회장님, 오랫동안 뵙고 싶었는데 저하고 인연이 10개 월 만에 끝나는군요. 부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기 기원합니다.)
마음처럼 우리 대한민국을 보면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진짜 터놓고 얘기해보자. 청와대가 정상적인가 대통령의 국정이 원활한가. 소통이라도 잘하고 있는가. 청와대 국정감사도중 경제수석한테 경제성장률을 물어보니 헤매는 상황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조롱한 것이 원인이 됐지만 정무수석이 고함을 치고, 언제부터 청와대가 이리 오만방자해졌던가. 내 기억에 잘한 것도 별로 없이 이렇게 당당한 청와대는 없었다. 청와대는 거울도 없는가 확인하고 싶다. 
국회는 어디에 있는가. 오죽했으면 민주당 표창원, 이철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겠는가. 이들은 양심이 살아있는 의원으로 평가 받는다. 대중인지도가 높아 당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중진들은 말이 없다. 이해찬 의원 정도 불출마를 말했지만 더민주 대표라는 타이틀과 맞바꾼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해찬 대표는 너무 노쇠했다. 발언도 모습도 불안 불안하니 집권당 대표 젊은 사람으로 바꿔 개혁을 주도하고 깨끗하게 정계은퇴를 바란다. 세대교체가 나이만을 뜻하지 않지만 마음에 개혁이라는 동력을 상실했으면 그만 두어야하는데 다들 눈치만 슬금슬금, 알아서 그만 둘 사람은 가만 둘 것을 요구한다. 그것이 안 되면 인위적인 인적쇄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국 가족문제로 반대급부를 누렸던 자유한국당은 조국장관이 그만두자 수고했다고 상을 주고 격려금까지 주더라. 외부인사 영입한다더니 다들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더라. 제발 정신 차려라. 나경원과 황교안은 계속해서 헛발질만하고 황 대표는 원외다보니 계속해서 길거리 투쟁만 하고 다닌다. 야당의 존재감은 정부 여당에 대한 견제를 위한 투쟁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정책으로 승부하고 당내 변화된 모습으로 건전보수로 승부한다면 통할 텐데, 여기도 요원하기는 마찬가지니 서민들은 어디서 희망을 기대한단 말인가.
전라북도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최규성 (전)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 전북출신 전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장 자리에 올라 각종 구설수가 난무하다. 왜들 하나같이 똑같은지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최규성은 8년간 잠적하다 붙잡힌 그토록 유명한 최규호 교육감 동생이다. 정치권은 대한민국을 욕먹게 하고, 앞에 언급한 4인은 전북을 욕되게 하니 그 이후는 독자들이 판단할 일이다. 선거에서 심판하자고 아무리 강조해도 될 일도 아니요 시켜서 될 일도 아니니 그럴 것 같으면 우리나라 이미 딴 세상 됐다. 유권자가 무서웠으면 이들이 이렇게 국민을 우습게보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유야무야되고 또 당선되는데 누가 무섭겠는가.
이제부터 우리들이 스스로 봉이 되지는 말자. 1970년대 난장이가 쏘아 올린 희망의 작은 공은 결국 그 자리인 것이 현실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제대로 쏘아보자. 좀 더 높이 쏘아보자. 그리하여 2020년 정치개벽의 해를 맞이하고 싶다. 지금부터 독하게 마음의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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