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계 노동 폐기물 악취문제 해결 대책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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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 노동 폐기물 악취문제 해결 대책위 ‘발족’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9.11.13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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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3인, 양희철ㆍ이정만ㆍ이종진 씨
군수 면담ㆍ의회 간담회ㆍ고발ㆍ집회 추진
기획실장, “민감사항ㆍ아직 감사 결과없다”
▲공동대표 3인의 구호에 따라 퇴비공장 철거, 근본 대책 마련, 행복권 보장 등을 외치고 있다.
▲공동대표 3인의 구호에 따라 퇴비공장 철거, 근본 대책 마련, 행복권 보장 등을 외치고 있다.
▲주민들이 촛불을 들고 악취 문제 해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인계면 노동리 폐기물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순창군 대책위원회’(노동악취대책위) 발기인대회가 지난 11일 읍내 장덕마을 복합문화교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발기인대회는 인계 노동 퇴비공장의 악취문제에 대한 행정의 대처가 미흡하다고 여긴 주민들이 직접 나서기로 의견을 모으며 성사됐다.
주민과 사회단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해 공동대표, 고문 등을 선임하고 사업계획, 결의문 낭독, 구호제창, 촛불 행진 등을 진행했다.
공동대표는 양희철(장덕마을 이장)ㆍ이정만(읍내 주민)ㆍ이종진(민노건설기계노조 군지회장) 씨가 맡고, 사무국장은 안욱환(누가한의원), 고문은 변영식ㆍ조순엽ㆍ임예민 씨가 맡았다. 대책위원은 참가단체 대표들이 맡고, 개인 회원도 참여하기로 했다.
양희철 공동대표는 악취로 인한 그동안의 고통을 설명하며 함께 힘을 모아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이정만 공동대표는 “행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대책위가 빨리 해체되길 바란다. 그만큼 빨리 악취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진 공동대표는 “혼자 힘으로 안 되기에 뭉치는 것이다. 뭉치면 안 될 일이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신정이ㆍ이기자 의원도 참석해 “의회에서도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신 의원은 “감사결과가 오늘 오후에 나오기로 돼 있었는데, 감사를 일주일 연장했다고 한다. 관련 공무원 징계와 공무원의 징계에 상응하는 업체 제재도 있을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군수 면담, 의회 간담회, 퇴비사 항의방문, 경찰서 방문 법적 고발, 집회 등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참석자 가운데는 “군수 면담에서 모든 일이 해결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공무원이 허가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내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임원, 추진방법 등을 결의한 참석자들은 마을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고 장덕마을 저수지 주변을 행진하며 결의를 다지며 발기인대회를 마쳤다.
상당수 주민들은 발기인대회 일정을 마친 후에도 교류센터(회관)에 모여 의견을 나눴다.
진정서를 직접 작성해 온 한 주민은 읍내 단체 대표 등의 서명을 받아 검찰에 접수하자고 제안했고, 다수 주민들이 이에 동의하며 안욱환 사무국장이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
논의가 끝나가던 밤 8시경, 장덕마을에 악취가 퍼지기 시작했다. 참석자 가운데 읍내 주민들은 “냄새가 심하다”고 코를 막았다. 장덕마을 주민들은 “이 정도는 냄새도 아니다”고 말해 악취에 면역돼 악취 냄새에 둔감해진 장덕마을 주민들의 심각한 피해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한 주민이 “왜 이 시간에 이렇게 냄새가 심하게 나는지 모르겠다”며 “퇴비공장에 한 번 가보자”고 제안해 노동퇴비공장으로 향했다.
퇴비공장 앞에서 주민들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퇴비공장 관계자가 나왔다. 한 주민이 “왜 이 시간에 이렇게 냄새가 심하냐”고 묻자 그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안욱환 사무국장은 “회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많은 읍민들이 동참해서 읍내 악취 문제를 주민 손으로 바로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2일 신정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기획예산실 감사에서 “삼부그린테크 폐기물 공장에 대해 5분발언하고 2달여 됐는데 행정에서 어떤 절차를 하고 있고, 해결한 점은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신옥수 실장은 “5분발언 이후 각 부서 나름대로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고, 기획예산실의 감사기능을 활용해 감사를 진행 중에 있다. 지금은 어떤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씀드릴 수 없고, 지역적으로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이런 사항일수록 법과 규정과 원칙에 따라 감사 결과를 도출해서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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