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협회, 강천산 가을음악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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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협회, 강천산 가을음악회 열어
  • 김상진 기자
  • 승인 2019.11.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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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을 오르다 병풍폭포 앞 음악회에 시선을 빼앗긴 등산객들.
▲음악협회 권운주, 이기영 씨의 공연.

 

강천산 가을음악회가 지난 8일 강천산 병풍폭포 앞에서 열렸다. 붉게 물든 단풍을 보기 위해 몰려온 수많은 등산객들이 강천산 산책로를 가득 메운 토요일 오후, 병풍폭포 앞 넓은 마당에도 음악회를 시작을 기다리는 관광객이 가득했다.
공연 첫 순서는 권운주 씨 색소폰 연주와 기타 치는 보컬 이기영 씨가 장식했다. 두 사람이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선보이자 등산객들은 손뼉 치며 따라 불렀다. 두 사람의 멋진 공연을 마치고 오명자 씨가 뒤를 이었다. 오 씨는 <베싸메무초(Besame Mucho)>를 열창했다. 등산객 한 명이 무대 앞에서 춤을 췄다. 관람객들은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진행자 조은비 씨는 “너무 멋지게 잘 즐기신다”면서 “순창은 장류의 고장입니다. 멋지게 무대 앞을 꽉 채워준 이 분에게 고추장을 드리겠습니다”라며 순창전통고추장을 선물했다.
색소폰 연주자 권운주(57) 씨는 “오랜 시간 이기영 씨와 함께 노래했습니다. 오늘도 미리 곡을 정하지 않고 날씨와 분위기에 맞춰 즉석에서 선정했습니다. 멋진 곳에서 공연해서 영광이고 많은 호응을 해주신 등산객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천산음악회는 순창음악협회(회장 황진하)가 주최했다. 황진하 회장은 “해마다 단풍철을 맞아 강천산에서 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돌아가셔서 ‘강천산을 갔는데 자연도 멋지고 멋진 음악회도 열더라’며 좋은 평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목포에서 온 김미숙 (57)씨는 “강천산 입구부터 들리는 노래의 근원지가 어딘지 궁금해 빠르게 걸어왔는데 멋진 폭포와 함께 신나는 공연을 관람하게 되어 즐겁다”고 말했다.
여수에서 온 김종진 (68)씨는 “가을을 맞아 강천산에 재방문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불편했는데 아름다운 강천산 풍경에 마음이 가볍다. 시원한 폭포 앞에서 시원한 음악을 듣게 되어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붉게 물든 강천산을 보기위해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은 강천산 아름다운 아기 단풍 속에서 지역 주민들이 진심을 다해 선사하는 작은 음악회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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