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유월, 그것은 우리 운명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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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유월, 그것은 우리 운명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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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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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남 발행, 김정환 시인 등 66명의 시집 제목)

 

1987년 6월 9일. 서울 연세대 앞에서 대정부 시위를 벌이던 연세대 2학년 이한열이 경찰의 최루탄을 맞고 쓰러졌다. 그는 다음달 5일 결국 사망했다. 닷새 뒤 100만 여명의 서울시민들이 시청 앞을 메운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은, 그해 1월 서울대학생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으로 촉발된 ‘6월항쟁’의 정점에 이른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출간하는 월간지 『희망세상』 6월호에는 ‘당신에게 6월 항쟁은?’ 이란 특집이 실렸다. 그 내용을 옮겨 적고 우리에게 6월항쟁은 무엇인가 되짚어본다.

- 6월항쟁은 민주주의를 알게 한 현장학습이었다.

- 6월항쟁은 화산이었다. 민주화의 열망이 폭발한 화산!

- 6월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되기 위한 간절한 눈물이었다.

- 6월항쟁은 오늘의 나이다. 6월 항쟁이 없었다면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 오늘의 내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 같다.

- 6월항쟁은 성숙한 민주의식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증거다. 민주주의는 말로 하는 게 아닌 행동으로 이루어 가는 것이다.

- 6월항쟁은 자발적인 참여와 민주주의를 향한 갈망이었다. 그저 바라는 것은 진실을 알고자 함이 제 길을 가고자 함이었습니다.

- 6월항쟁은 ‘피눈물’이다.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과 자신의 몸을 던진 고귀한 희생으로 이룩한 결과물이다. 그 이면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눈물이 있었다.

- 6월항쟁은 ‘북극성’이다. 항상 똑같은 위치에서 사람들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하늘의 나침반인 ‘북극성’처럼 민주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 항쟁이다.

- 6월항쟁은 아련하게 남아있는 최루탄의 따가운 기억이다. 비록 보도블록을 깨뜨려 던지고 도망 다니는 힘든 시기였지만 그 때의 최루탄은 현재의 행복과 민주화를 가져다주었기에.

- 6월항쟁은 국민의 단합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한 승리이다. 노동자, 농민,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식인, 예술가, 종교인을 포함한 전 국민이 하나로 뭉쳐 독재정권에 승리한 시민운동이었다.

- 6월항쟁은 ‘올바른 주권의식’이다. 뿌리가 단단해야 나무가 자라듯, 올바른 민주주의는 올바른 민주정신이 밑 받쳐줘야 하고, 국민이 주권자라는 참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은 우리의 저력이다.

- 6월항쟁은 청춘들의 피와 땀으로 맺어진 열매이다. 군사독재에 종지부를 찍고 민주국가를 만들기 위해 책 대신 돌과 화염병을 강의실 대신 거리를 택했던 수많은 젊은이들의 피와 땀이 밑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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