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어우리말(2)/ ‘웬’과 ‘왠’ 바로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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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어우리말(2)/ ‘웬’과 ‘왠’ 바로 사용하기
  • 이혜선 기자
  • 승인 2011.07.07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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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

간혹 ‘웬’과 ‘왠’을 헷갈려 하거나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왠 떡, 웬 떡’ ‘왠 말, 웬 말’ ‘왠일, 웬일’ 등에서처럼 흔히 쓰이는 표현이므로 틀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왠지’ 외에 ‘왠’이 사용된 말은 모두 맞춤법에 맞지 않다. 우리국어에서 ‘왠’이 들어가는 말은 ‘왠지’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왠 떡, 왠 말, 왠 일’ 모두에서 ‘왠’ 대신에 ‘웬’만을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왠’은 ‘무슨 까닭인지’의 의미로서 ‘왠지’는 ‘왜인지’의 줄임말일 따름이다. 반면 ‘웬’은 ‘어떤’을 뜻한다. 따라서 ‘웬’을 대신해 ‘어떤’을 사용해보면 자연스럽게 말이 이어짐을 알 수 있다.

한편 대부분의 경우 가장 많이 틀리는 경우는 띄어쓰기에 있다.

몇 가지 말에서 ‘웬’은 다른 말 앞에 붙어 합성어를 만들게 되는데 이때 띄어쓰기 없이 그냥 사용해야 한다. 합성어로 쓰이는 경우는 모두 6가지로서 명사 ‘웬일’, ‘웬셈’, 감탄사 ‘웬걸’, 부사 ‘웬만큼’, ‘웬만치’, 형용사 ‘웬만한’이 그 예이다.

물론 위의 6가지 외에 다른 경우에서의 ‘웬’은 항상 띄어쓰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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