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네트워크, 학교 ‘왜향나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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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희망네트워크, 학교 ‘왜향나무’ 조사
  • 김상진 기자
  • 승인 2019.11.29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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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운동 100주년 맞아 일제 잔재 청산 운동 일환

 

순창교육희망네트워크(공동대표 안욱환ㆍ오은미)는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3ㆍ1운동 정신을 기리고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가이즈까 향나무 조사 활동을 했다.
‘왜향나무’라고도 불리는 가이즈까 향나무는 일본 신사 등에 주로 심어져 일본을 상징하는 나무이다.
우리나라에 가이즈까 향나무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09년 1월이라고 알려져 있다. 가이즈까 향나무는 1909년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가 대구 달성공원에 기념 식수한 나무이다. 그 뒤 일제강점기 동안 관공서와 학교 등에 집중적으로 심어져 ‘침탈의 상징’이자 ‘일본 제국주의 잔재’로 여겨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가이즈까 향나무를 사적지에 심을 수 없는 부적합 수종으로 결정하여 국립현충원에 있던 1만8000여 그루를 대부분 무궁화와 철쭉 등으로 바꾸었고 아산 현충사에서도 모두 제거되었다.
국내 여러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가이즈까 뽑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여러 시ㆍ도 교육청에서도 교육시설 현장에 남아있는 가이즈까 향나무 현황을 파악하고 제거작업을 진행하여, 국산 수종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순창교육희망네트워크 회원들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군내 전 교육기관을 방문하여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군내 학교마다 적게는 수십 그루에서 많게는 100여 그루 이상 식재되어 있었다. 군내 교육기관에 약 900그루가 식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교육희망네트워크 김선영 사무국장은 “조사 결과를 통보했더니, 순창여중은 ‘당장에 모든 나무를 뽑는 예산을 마련하기 어려우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궁화 동상을 세우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보내왔다. 동계중학교는 학생회 회의 결과 모두 뽑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교육희망네트워크는 “상징성 있는 수종으로 교체하고, 안내판을 설치해 가이즈까 향나무의 식재유래를 소개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일제 잔재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 과정 자체가 군민들의 민족 정체성 확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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