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교육생태계 활성화 동아리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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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교육생태계 활성화 동아리 발표회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11.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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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초ㆍ시산초ㆍ순창중ㆍ순고ㆍ제일고
학생ㆍ교사ㆍ학부모 동아리 사례ㆍ활동 발표

 

교육지원청은 지난 18일, ‘마을 교육생태계 활성화 동아리 발표회’를 개최했다. ‘농어촌학교 특색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이 날 행사에는 군내 단위학교 동아리들이 참가했다.
‘마을교육생태계’란 마을의 모든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교와 마을, 교사와 지역 주민,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참여하는 협력체제를 말한다.
전북교육청은 2018년 10월, ‘전라북도 마을교육 생태계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순창교육지원청에서도 추진단을 구성하여 추진하고 있다. 순창교육지원청은 교육부와 군의 지원을 받아 농어촌교육특구지역사업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동아리 활동도 이 중 하나이다.
이날 동아리 발표회에는 시산초 학부모동아리가 교육사랑방, 학부모연수, 계절학교, 나들이 등 활동을 소개했다. 순창중 교사동아리 ‘예향천리’는 마을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직접 걷는 순창 마실길 트레킹 활동을, 제일고 동아리 피식(PHYSICS)은 마을알기와 과학탐구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사례를, 순창고 영자신문 동아리는 지역 역사와 이슈 알기 및 지역 체험을 통한 영자 신문 만들기 활동을, 구림초 학부모동아리는 섬진강 다슬기 잡기와 운동장 보물찾기 활동 등 다채로운 사례를 발표했다.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하며 발효소스토굴, 건강장수체험과학관, 복흥추령장승촌, 산림박물관 등을 찾아다니며 배우고 즐겼다. 전자기 유도를 이용한 전력 무선 송신, 전기미로 실험, 베르누이 법칙을 이용한 실험, 형광 엘이디(LED) 공 만들기 등도 스스로 기획하여 진행했다. 진로박람회와 장류축제 등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자신들이 공부한 것을 나누는 것도 아끼지 않았다.
순창중 교사동아리 ‘예향천리’는 마실길을 걸으며 지역 역사를 공부하여 문화적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수업 자료로 활용하였다. 사회-영어 교과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우리마을을 영어로 소개하기 등 활동을 했다. 교사동아리 활동은 교사의 여가 활용을 독려하고 마을 교육과정을 스스로 생산한 사례가 되었다.
시산초 학부모회 송미현 씨는 “교육 사랑방을 열며 교육과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학교 교육에 방관자가 아닌 참여하는 학부모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구림초 학부모회장은 “마을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기고 배웠다”면서 “자녀와 함께 시간을 가지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사까지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 지역 안에서 마을과 함께 성장하려는 시도인 동아리 활동은 내년에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더욱 많은 학교가 참여하고, 마을 교육의 4 주체 중 하나인 ‘마을’의 참여도 보장해 더욱 폭넓고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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