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치 정은서ㆍ김미애 씨 딸
쌍치 출신 정호영(31) 씨가 지난 8일 고창에서 정광수제 수궁가 완창전을 펼쳤다. 이날 청중 200여명이 4시간 동안 이어진 정 씨의 수궁가 완창을 감상했다.
정 씨는 정은서(쌍치면주민자치위원장)ㆍ김미애 부부의 딸이다. 김영자 명창의 제자로 입문해 판소리 공부에 정진했다. 김영자 명창은 판소리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알려진 동리대상을 수상한 판소리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명창이다.
정 씨는 현재 고창 국악예술단장으로 활동하며 지난해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정 씨는 “결혼해서 아이 낳고 소리를 다시 시작한 지 3년 됐는데, 처음으로 목표를 갖고 수궁가 완창을 한 것이 너무 뜻깊다”면서 “그동안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혼자 모든 걸 이뤄냈다고 생각했는데, 완창을 끝내고 보니 부모님과 가족들, 지인들이 있어 가능했다는 것을 크게 깨달았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묵묵히 소리의 길을 걸어 최고의 명창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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