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237) 절제
상태바
밤재(237) 절제
  • 박재근 고문
  • 승인 2019.12.17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절제는 참 ‘나’가 선과 도덕, 진리의 길에서 이탈하는 위험을 막는 제동장치이다. 참 나란 거짓이 없는 나이다. 거짓이 없는 나란 나 밖의 것(명예 지위 돈 등)으로 장식하지 않고 포장하지 않은 소박한 나이다. 장식과 포장이 위선을 만들고 위선에서 지배와 피지배라는 사람 차별의 악이 생긴다. 참 나를 잃고 자신의 사악한 욕망을 절제하지 못한 사람들이 남을 지배하려 하면서 세상의 정의를 해치며 악을 만든다. 탐욕에 지배받는 사람은 돈, 지위, 명성 등 포장을 하기 위해 본체인 참 나를 훼손하면서 사회악을 만든다. 절제는 나 밖의 바람으로부터 나를 상하지 않게 지킴으로서 다른 사람이 나를 침범하지 못하게 예방하며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다. 절제를 체득하면 남의 간섭으로 마음을 불쾌하게 할 일이 적어진다.
자기 밖의 사물에 대한 절제는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하고 능력과 인품을 높여주며 마음에 안정을 보전해주는 미덕이다. 절제는 함께 사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법칙으로 자신을 지배하는 사람이 갖춘 미덕이다.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식 과음을 하고 담배를 그만두지 못하며 노름 도박 등에 빠지고 외도를 하는 것은 순간의 좋아함에 취해 건강한 즐거움을 지속시키는 절제의 미덕을 모르기 때문이다. 사악한 욕망을 쉽게 절제하려면 처음 싹이 날 때 제거해야한다. 자신의 마음이 사악함으로 가는 것을 빨리 알아차림이 지혜이고 절제하는 것이 참 나를 지키는 능력이다. 사치와 허영심을 절제하고 검소와 겸손을 배우자로 삼으면 몸과 마음이 편해지고 말을 절제하면 실언을 예방하여 말에 권위를 더함으로서 말 값이 올라간다.
인생이라는 먼 길을 가려면 마음 자세를 똑바로하고 천천히 걸어야 한다. 뛰어서는 오래갈 수 없고 굽은 마음 비틀어진 자세로는 오래가지 못한다. 절제란 치우침과 지나침을 방지하여 자신을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바로 세우는 것이다. 참 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속적 욕망을 절제해야 한다. 세속적 욕망에 물든 자아의식은 사람위에 나를 올려놓으려 명리를 탐하면서 위선으로 자아를 합리화한다. 명리에 의해 포장되고 장식된 자아를 지우지 않으면 참 나는 존재할 수 없다. 욕정이 나를 유혹할 때는 다가올 후회를 연상하고 절제로서 나를 바른 길로 가게 해야 한다. 참 나는 이득에 대한 욕망의 절제에 승리하는 소수의 훌륭한 사람만이 실현할 수 있는 길이다.
어떤 사물(사람 일 물질)을 너무 좋아하다 보면 자기를 잃고 사물에 지배당하기가 쉽다. 절제의 미덕을 체득한 사람은 사물을 지배하고 절제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물에 지배당하는 사람이다. 인색도 낭비도 사물에 지배당함이다. 사람이 사물에 지배당하면 천성인 진실을 버리고 거짓을 붙들며 인간의 도리에서 이탈함으로써 진정한 자아를 상실한다. 절제는 마음이 자아를 잃고 자기 밖의 사물에 사로잡히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득 중의 최선의 이득은 참 나를 얻는 것이며 참 나를 얻는다는 것은 자신의 정신을 상승시키며 마음의 품격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참 나를 잃고 사물에 종속되면 탐욕에 빠지고 탐욕은 정의를 해치고 불의로 들어가는 문이다.
불의한 이득과 지위를 얻기 위해 인간의 도리인 정의를 훼손하는 것은 거짓 나를 얻기 위해 참 나를 훼손하는 짓이다. 이욕에 대한 욕심을 절제하지 못하고 자신의 아름다운 마음을 더럽힌다면 작은 것을 얻기 위해 큰 것을 잃는 어리석은 짓이다. 이욕에 대한 욕구를 절제하는 것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요점이다.
조화롭게 잘 다듬어진 인품의 특징은 늘 절제를 동반한다. 절제는 자신을 청정하고 아름답게 하며 마음에 평정을 유지하게 한다. 절제는 실수와 실패를 예방하고 인품의 권위와 명예를 지켜주며 몸과 마음 정신을 건강하게 한다. 절제를 동반하지 않는 즐거움과 쾌락은 오래가지 못하며 늘 실수와 후회를 부른다.
분노를 절제할 줄 모르면 상황을 악화시켜 화를 키워 재앙을 만들며 충동적 본능과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면 정신은 자유를 잃고 인격은 파탄에 이른다. 절제의 미덕은 지속적인 노력과 습관에 의해 성장하며 발전한다. 희로애락에 지배당하면 참 나를 잃게 된다. 작은 절제에 성공하면 희로애락을 지배할 수 있게 되고 검소하고 겸손한 삶을 즐기게 된다. 세상 일이란 좋아함 속에 독이 있고 싫어함 속에 약이 있다. 절제는 친해지기 전에는 싫지만 친해지면 최선의 친구이며 최선의 배우자이다.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강문경 가수, ‘트롯신이 떴다 2’ 우승
  • 강문경이 부른 〈아버지의 강〉 탄생 비화
  • 김성진 성진전업사 대표, 성금 100만원
  • 쌍치ㆍ복흥 - 순창읍 직통버스 개통
  • 서명옥 옥천콘크리트 대표, 성금 100만원
  • 홈마트, 이웃돕기성금 2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