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순창향우회 IS산악회, 가평 축령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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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순창향우회 IS산악회, 가평 축령산 산행
  • 허문규 산악회장
  • 승인 2011.07.14 17: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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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허문규 인천순창향우회 IS산악회장

 

 

인천순창향우회(회장 김요중) IS산악회(회장 허문규)는 지난 2일 가평 축령산을 찾아갔다.(사진)

인천순창향우회 IS산악회는 향우들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경기도 가평에 있는 축령산을 등반했다.

이날 세련된 등산복에 배낭을 메고 울긋불긋 차려입은 회원들은 만남의 장소인 계산역 천년예식장으로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늘 그렇듯이 산행하는 여성회원들은 꽃보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곱게 화장을 하고 까만 선글라스에 등산모를 푹 눌러쓴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이다.

회원들의 자태에 취하고 차창으로 밀려오는 초여름 녹음에 눈 부셨던 일행들은 어느덧 축령산 매표소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일행들은 원세창 총무 겸 산악대장의 구령에 맞춰 준비운동을 하고 등산코스를 정한 다음 무리를 지어 축령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축령산은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 짙은 초록으로 하늘을 덮고 각양각색의 예쁜 야생화들을 피워내고 있었다. 그런 축령산도 아름다운 여성회원들에게 흠뻑 취했는지 비틀비틀 갈지자를 걸으며 깎아 지르는 비탈길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축령산은 해발 886미터로 꽤 높은 산이었다. 그런데도 여자 회원들은 남자 회원들보다도 훨씬 더 용감하게 올라갔다. 여성회원들이 멀찌감치 앞장서서 올라가는데 축령산의 날다람쥐였다. 남성회원들은 헉헉거리며 뒤 따라가기 바빴다. 겨우겨우 뒤쫓아 올라가면 약 올리기나 하듯이 여성회원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또 오르기 시작했다.

일행들은 숲의 기운을 받으며 나무들이 발산하는 피톤치드의 상쾌함을 느끼면서 여유롭게 정상을 향했다. 힘들면 쉬고 가져온 막걸리로 갈증을 풀었다. 일행 대부분이 헉헉대고 정상에 올라섰다. 선발대 여성회원들은 간식을 먹어가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운무에 가려 그 아름답다는 절경은 아쉽게도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안개에 쌓인 정상은 멋진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후발대의 도착을 기다리던 일행은 고스톱을 치기로 했다. 하늘이 열린 이래 축령산 정상에서 고스톱을 친 사람은 인천순창향우회 회원들 밖에 없었을 것이다. 드디어 후발대가 합류했다. 휴식이 끝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하산하기 시작했다. 우리 모두 탈 없이 내려오니 맑은 물을 품은 골짜기는 우리를 시원하게 반겨 맞았다. 하나같이 함성을 지르며 계곡으로 뛰어들었다. 그날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기나 하려는 듯 그렇게 몸을 풍덩 담갔다.

늦은 점심은 꿀맛이 따로 없었다. 이 행복감을 무엇에다 비길까.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회원들은 노래자랑을 하면서 뜨거운 화합의 한마당을 펼쳤다. 모두는 그 짧은 시간을 못내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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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순창 2011-07-22 11:45:54
제목을 '점령하다' 에서 '찾아가다'로 수정했습니다.

계포 2011-07-16 20:59:26
축령산을 찾아가다,라고하면 좋을텐데 무슨 토벌군도 아니고 점령은 무슨점령이란말인가.
수도권에 속하는산으로 인기가있는 축령산은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수천명씩이찾는 휴양림이있는 아름다운산이다.그런데 인원도 겨우 20여명정도로보이는데 점령하다라고하니 여간 보기에 좋지않다.요즘은 특히 순창군수 재선거 문제로 무슨 새로운소식이없나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찾는다.재선거에관한 기사는 눈을씻고찾아봐도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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