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99)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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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199)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20.01.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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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자존감 수업 / 윤홍균 저

정신건강의 척도로 알려진 ‘자존감’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고 만족하는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대한 지표를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자신을 사랑하는 정도’라고 설명되었다. 저자는 나는 얼마나 인정받고 쓸모 있는 존재인가 ‘자기 효능감’, 내 인생을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절하며 살고 있는가 ‘자기 조절감’, 가진 것이 별로 없고 힘들어도 얼마나 자신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끼는가 ‘자기 안전감’ 등 세 가지를 자존감의 축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하는 말, 행동, 판단, 선택, 감정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자존감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실패했을 때 쉽게 확인된다고 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실패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일어나지만, 그것이 낮은 사람은 절망하고 자책하고 남에게 화를 내기 때문이다.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미움받을까 두려워하고, 지나치게 눈치를 보거나 의존하며, 끊임없이 묻고 확인하고,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는 사람, 자신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었다.
우리 어른 세대는 자라면서 부모에게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라는 말보다 쓸모없는 인간으로 주입되었고, 원하는 삶보다는 주어진 삶을, 이후에는 친구와 선생님 직장동료 상사에게 상처받으며 살아왔기에 자존감에 더욱 취약한 사람들이다.
저자는 그런 우리에게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반문해보라고 말한다. 우리가 자존감이 낮은 것은 오직 어릴 적 부모에게서 받은 영향 때문인가? 칭찬이 부족하고 질책이 많아서인가? 답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존감은 감정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유동적이고 시시때때로 변하는 것이고, 누군가의 정체성은 한가지만이 아니어서 한쪽에서는 낮지만 다른 면에서는 높을 수가 있으므로 한쪽의 시각이나 과거의 상처에만 머무는 것은 바보라는 것이다.
 자존감을 회복하려면 “과거는 다 지나간 일, 괜찮아 안전해라고 말하라.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지금 시작하라!”고 말한다. 그것이 상처와 저항과 비난을 극복하고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무기력과 열등감 미루기와 회피하기 등의 마음에는 미리 좌절하지 말고 일단 무작정 움직여 볼 것, 남의 감정은 남에게 맡기고 ‘좀 뭐하면 어때’라는 생각이 필요했다.
지나친 감정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내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이고, 그것을 유발한 사건과 생각은 무엇이며, 어떤 신체 반응과 행동이 나왔는지” 차분하게 분류해보라고 한다. 그러는 동안 함부로 행동하지 않게 되고 감정의 파도가 지나가게 되는데 그것이 자존감을 잘 유지하는 방법이었다.
책에서는 또 자존감을 방해하는 감정인 창피함, 공허함, 양가감정, 자기혐오, 죄책감, 자기연민, 자기애, 실망, 무시, 냉소, 무관심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상담사인 아내에게 자존감이 낮은 아이를 둔 부모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물었다. “네가 무엇을 잘해서 사랑한다와 같은 ‘조건’이 아니라, 네가 있는 그 자체로 ‘존재’가 기쁨이다”라고 해야 힘이 된다고 한다.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 잘해야만 던지는 ‘칭찬’이 아니라 잘 하거나 못해도 힘이 되는 ‘격려’를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새해의 아침을 힘차게 내딛어보자. 나니까 이정도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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