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승마단 “말이랑 얘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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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승마단 “말이랑 얘기하고 싶어요”
  • 김상진 기자
  • 승인 2020.01.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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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1명, 매주 토ㆍ일요일 승마장에서 훈련단원들, “열심히 연습해 멋진 승마선수 될 거예요”
▲(왼쪽부터)유소년승마단 신진태, 신예주, 장우진, 김현서, 이서영, 김세인, 홍준호, 신호영 학생과 말(왼쪽부터)호걸이, 순심이, 우승이, 호령이, 일주.
▲(왼쪽부터)유소년승마단 신진태, 신예주, 장우진, 김현서, 이서영, 김세인, 홍준호, 신호영 학생과 말(왼쪽부터)호걸이, 순심이, 우승이, 호령이, 일주.

 

유소년승마단은 전서인, 박주원, 신진태, 신호영, 신예주, 장우진, 홍준호, 김현서, 김세인, 이서영, 안희우 등 초등학생 11명이다. 주로 주말에 모여 연습한다.
2018년 4월 창단 때는 무려 54명이 몰리는 등 큰 관심과 인기를 누렸었다.
승마는 관절염을 예방하고, 폐활량을 늘리거나 상체를 바른 자세로 교정하는 데 효과적이다. 평보와 속보를 병행하며 한 시간가량, 말을 타면 2500~3000 칼로리(kcal)를 소모할 정도라고 한다. 운동량이 수영의 두 배 정도만큼 체력소모가 커 다이어트에 효과 있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은 승마에 푹 빠져있었다. 어린 선수들은 자신 몸체보다 10배 넘게 커 보이는 말을 친구인 양 쓰다듬고 부둥켜 안아주며 교감했다.
선수들은 성현석 교관 지도로 연습한다. 학생들은 동시에 “쯥, 쯥” 소리를 냈다. 이 소리는 말들에게 출발하라는 신호로 훈련되어 있다고 한다.
간격을 맞춰 평보와 속보를 병행하던 말들이 조금씩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겁을 먹은 장우진 학생이 말에서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침착하게 대처해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②신호영 학생이 말을 타고 있다.
신호영 학생이 말을 타고 있다.

 

공공승마장 전경.
공공승마장 전경.
신진태 학생이 장애물을 넘고 있다.
신진태 학생이 장애물을 넘고 있다.

 

장우진(중앙초 3년) 학생은 “몇 번 낙마했어요. 낙마해서 몇 주를 쉰 적도 있지만, 승마가 너무 좋아서 포기할 수 없었어요”라며 열의를 보였다.
이서영(구림초 3년) 학생은 “지금은 몸무게가 가벼워서 장애물 넘기나 다양한 기술을 배우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미래에 멋진 승마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홍준호(순창초 3년) 학생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멋진 말을 보고, 배우고 싶어서 입단했어요. 말들이 너무 귀엽고 말을 타고 달릴 때면 스릴이 넘쳐요”라고 말했다.
신예주(순창초 3년) 학생은 “일학년 때 승마 체험을 해보고 말이 너무 귀여워서 승마단에 신청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 ‘미인보배’가 고개를 내밀며 만져달라고 저를 건드릴 때, 승마에 대한 열정이 더욱 커졌어요. 멋진 승마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날 훈련에는 빠졌지만 역시 ‘승마선수’가 꿈이라는 안희우(순창초 3년) 학생은 휴대전화 뒷면에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말인 ‘호걸이’ 그림을 붙이고 다닐 정도로 승마에 푹 빠져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갈 때도 승마 연습에 빠지는 것이 싫어서 여행가지 않겠다고 할 정도라고.
이처럼 말을 사랑하는 어린 선수들은 말을 쓰다듬고 교감하며 “말들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맞아, 얘들이 무슨 생각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너무 궁금해!”    
성현석 교관은 “주말에만 연습하던 선수들이 방학을 맞아 평일에도 연습하면서 실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선수도 있지만, 올해 목표는 승마단 전원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집채만 한 말을 친구처럼 여기며 훈련하는 어린 승마단이 승승장구해 늠름한 기수가 된 모습을 상상하며 응원한다.   

▲이서영 학생이 말 타고 달리기 전 신예주 학생과 사진을 찍고 있다. 안희우 학생이 핸드폰에 꽂고 다니는 호걸이 그림.
▲이서영 학생이 말 타고 달리기 전 신예주 학생과 사진을 찍고 있다. 안희우 학생이 핸드폰에 꽂고 다니는 호걸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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