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테니스동호회 … 25년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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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테니스동호회 … 25년 전통
  • 김상진 기자
  • 승인 2020.02.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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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부터 60대까지 매일 오후 7시
제일고 테니스장서 가족처럼 운동
▲웃음이 끊이지 않는 상조테니스회는 매일 저녁 늦은 시간까지 제일고등학교 코트의 불을 밝힌다.

 

상조테니스동호회는 상조축구회 회원들이 나이 들어 체력이 부쳐 할 만한 운동을 찾던 중, 옥천초등학교 테니스 코트에서 운동하기로 하고 1995년 3월 상조테니스동호회를 창단했다.
시작은 옥천초에서 했지만 요즘은 매일 7시, 제일고 테니스장에서 빈 코트를 메우며 운동한다.
회원들이 하나, 둘 모여 인사를 나누고, 준비운동을 한 후 경기를 시작한다. 단식 경기보다 복식 경기를 즐기며 체력을 다진다. 회원들은 실수하는 회원에게는 “괜찮아 잘했어”라고 격려하고, 멋진 샷으로 점수를 내면 “나이스”라며 칭찬하며 분위기를 띠운다.
상조테니스회가 오랫동안 활동해 온 비결은 뛰어난 한 사람보다 모든 회원이 단합하고 서로 동호회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이다.
이우철 회장은 “우리 동호회는 단합력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회원들이 단순한 동호회로 생각하지 않고 가족처럼 생각한다. 여름에는 수박, 음료수, 겨울에는 따뜻한 차를 챙겨와 서로 나눠주며 우정을 다진다. 주말에는 경기도 하고 식사도 하며 친목을 두텁게 한다. 그렇게 쌓은 것들이 동호회에 대한 애착이 되고 애착은 우리 동호회가 오랜 기간 함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상조테니스회 창단 회원인, 서한락 씨는 “동호인들과 함께 경기하며 땀을 빼고 스트레스를 날린다. 사실 나이 들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 테니스는 축구보다 몸 다칠 위험이 적은 운동이다. 우리 동호회 분위기가 참 밝고 즐겁다. 이런 동호회가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이우철 회장은 공정진(51ㆍ순창읍 남계리) 씨를 상조테니스회 에이스라고 소개했다. 공정진 씨는 “테니스는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를 적게 주는 스포츠이다. 테니스는 군대에서 시작했다. 테니스는 나이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평생 운동으로 생각하고 있다. 동호회 가입한 지 4년 정도 되었다. 주말에도 나와서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여성회원 박은덕(49ㆍ순창읍 교성리) 씨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도 운동하기 좋은 동호회다. 분위기도 밝아 언니들과 함께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즐겁게 운동하며 건강까지 챙기는 회원들은 “요즘 테니스 코트 옆 업체에서 태우는 냄새와 연기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나무를 태우는 것 같지는 않다. 테니스 코트, 회원, 게임까지 모두 완벽한데, 옆에서 고통을 주는 업체 때문에 골치다, 군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여전하다”고 호소했다. 
상조테니스동호회 회원은 40대에서 60대까지 폭이 넓다. 매일 저녁 7시부터 운동한다. 
이우철 회장은 “동호회 문은 항상 열려있다. 가입비도 받지 않는다. 즐겁게 운동하며 건강한 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은 전화(010-7320-9123)하면 된다.

▲실수 따윈 웃음으로 넘기고 파이팅을 외치며 라켓을 휘두르는 상조테니스동호회원들.
▲실수 따윈 웃음으로 넘기고 파이팅을 외치며 라켓을 휘두르는 상조테니스동호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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