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226) 비알콜성 지방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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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226) 비알콜성 지방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20.02.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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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비만인 경우 많아 체중감량 중요 … 한방에서는 간해독 요법 치료

문: 술을 안 마시는 남편이 병원에서 간수치가 100 정도, 감마지피티도 그 정도 된다고 합니다. 초음파상 복부지방이 많아 간이 잘 안 보이는데 비알콜성 지방간인 것 같다고 합니다. 한 달 동안 우루사 복용 후 혈액검사가 좋아지지 않으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해 걱정이 됩니다. 요즘은 하루 30분씩 운동도 하며, 고기도 일주일에 한 번 먹는 정도입니다. 

 

답: 남편분이 비알콜성 지방간 진단을 받으셔서 염려가 크시군요.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에 지방이 쌓인 상태를 말하며, 술을 많이 마셔서 오는 알코올성이 있고, 술을 안 마시는데도 오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 남편의 경우 체중을 말씀 안 하셨지만 아마도 과체중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음식을 과식하지는 않지만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대부분인 요즘의 직장 상황에서 보면 운동 부족인 경우가 많을 것이고, 비알콜성 지방간의 경우 비만인 경우가 많으므로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지방간은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간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보면서 우측 갈비뼈 사이로 가느다란 바늘을 간에 집어넣어 적은 양의 간 조직을 얻어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하는 것은 간 내 지방의 침착 정도를 정확히 알 수 있으며, 동반된 염증이나 섬유화 등을 알아보아 지방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알코올성 지방간에 비해 발생기전과 예후가 명확하지 않아 조직검사를 통해 예후를 판단하는 추세입니다. 일반적으로 지방간 진단을 받고 4-6개월 이상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거나, 비만ㆍ당뇨병ㆍ고지혈증이 동반된 지방간 환자의 경우에 간 조직검사를 받는다고 합니다. 
지방간 자체는 건강상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약 1/4에서 지방간염, 간경화, 간암의 순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지방간으로 진단되면 지방간 단계에서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스테로이드나 소염진통제, 아스피린 등에서 약물의 독성에 의해 지방간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알코올이나 비만, 당뇨, 고지혈증에 의한 지방간보다 간의 손상이 더 크고 예후도 좋지 않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지방간의 합병증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방간이 지방간염ㆍ간경변증ㆍ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고, 비만ㆍ당뇨ㆍ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에 의해 지방간이 발병하므로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지방간 질환 치료를 위한 약물 연구에서 사철쑥을 건조한 인진호(茵蔯蒿) 등의 한약물이 지방축적 억제작용, 항산화 및 항염증 효능이 있음이 최근에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간해독 요법을 비롯해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체지방 감소를 돕는 전침 치료 등의 방법을 활용하고 있으므로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해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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