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군내 흉흉한 소문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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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군내 흉흉한 소문 ‘사실무근’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0.03.05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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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업과장 “의료원 안내 외는 모두 거짓”
농협ㆍ우체국 마스크 판매…구매 경쟁 ‘치열’
▲순창농협 하나로마트 앞,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며 주민들 사이에 갖가지 좋지 않은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에 군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읍내를 중심으로 퍼진 소문 가운데 하나는 부친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대구와 경주를 다녀왔는데, 부친이 코로나로 사망했다는 것이고, 도내 언론에서 군내 신천지 교인이 26명이다고 발표했는데 이들에 대한 조사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우려하는 소문 등이다.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달 28일 사망해 부친의 장례식을 경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치른 주민은 부친 사망 하루만에 화장하고 상주의 한 납골당에 봉안하고 29일 오후 순창에 왔다. 보건의료원에서 긴급 통화하여 자택이 아닌 건강장수연구소 숙박시설에 부부를 각각 다른 숙소에 격리했다.
예방의약담당(보건사업과)은 “이분들 격리는 강제사항이 아닌데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안심시키기 위해 협조해주는 것”이라며 “부부가 동의해서 각각 다른 곳에서 2주가량 지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친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부친 장례식에 다른 가족과 지인들은 참석하지 말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격리된 주민은 “91세 노환으로 돌아가셨다. 대구에 간 것이 아니고 경주와 상주 등을 다녀왔는데, 지역 주민들 사이에 안 좋은 소문이 난 것으로 안다. 군에서 많이 협조하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2주 동안 격리하기로 했다”며 “우리 군은 정말 담당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많이 신경을 쓰고 챙겨줬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격리된 부부는 가족들이 반찬 등을 문 앞에 가져다주어 식사 등을 해결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 군은 “이들(신천지교인)과 매일 연락하고 있으며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보건사업과장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처벌 대상이기도 하지만 지역 내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으니 자제해 주시기 부탁한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보건의료원 중심으로 대처를 하고 있으니, 의료원에서 주민들에게 보내는 문자 등 공식적인 안내 외에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구입 ‘대란’
농협ㆍ우체국 앞 ‘줄서기’ 
 
마스크 대란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정부가 각 지역 농협과 우체국 등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도록 긴급수급에 나서 군내 농협과 우체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순창농협은 2일부터 읍내 하나로마트와 6개 면 소재 지점에서 오후 2시부터 판매하고 있다. 1인당 5매 한도로 판매한다. 선재식 조합장은 “현금 판매만 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지만,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카드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순창읍과 인계를 제외한 9개 면 소재 우체국에서도 1인당 5매 한도로 판매한다. 지난 3일, 하루 우체국에서 3825매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과 우체국 모두 저녁 늦은 시간에 다음날 보급 수량과 가격을 알 수 있을 뿐, 몇 매를 얼마에, 언제까지 판매할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순창농협 관계자는 “밤 11시에야 다음날 보급되는 수량과 가격이 나온다. 보급되는 마스크는 마진없이 원가 그대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과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사려는 주민들이 수 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서는 일이 매일 발생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객지에 있는 자식들에게 보내주려고 산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우리 지역은 본인 사용보다 자식들에게 보내주려고 줄을 서고, 광주에서 구매하려고 왔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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