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팬데믹으로 향하는 코로나19와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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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팬데믹으로 향하는 코로나19와 마스크
  • 김민성 협의회장
  • 승인 2020.03.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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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민성 순창군귀농귀촌협의회장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진원지인 중국과 한국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반면 이란 이탈리아에서 급증하고 유럽으로 북상하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도 감염지역이 크게 늘고 캐나다 중남미에서도 본격 시작됐다. 아프리카로 크게 번지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2014년 기니 등 3개국에서 에보라 출혈 열이 창궐, 4천여 명이 사망한 것은 그만큼 위생적으로 취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번 코로나19도 사망자 대부분은 노약자와 지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다. 그만큼 면역력이 감염 및 완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다.
존스홉킨스병원 지난 11일 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11만 8천582명이다. 중국인 8만757, 이탈리아 1만146, 이란 8천42, 한국 7천513 순이다. 이중 사망자가 4천262명이고 6만4천404명이 완치 판정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망자수인데 총 4천262명중 중국이 3천 171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가 631명으로 2위, 이란이 291명으로 3위에 올랐다. 반면 우리나라는 54명으로 사망자수가 현저히 떨어졌다. 이는 곧 한국 의료수준과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중국은 환자 25명당 1명, 이탈리아는 16명당 1명, 이란은 28명당 1명, 한국은 139명당 1명 수준이다. 신천지라는 돌발변수를 감안하더라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복흥에서는 지난 주 내내 농협 하나로 마트와 우체국 앞에서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이른 아침부터 줄서기가 이어졌다. 첫 5일은 1인당 일 5매씩 120여명에게 1일 6백장(우체국4백장 하나로 마트2백장)을 판매했다. 시간차가 있다 보니 하나로 마트에서 먼저 구입하고 우체국으로 옮겨 다시 구입하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욕심 많다고 매도하고 싶지 않다. 여유분을 더 소유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능이고 도시에서는 구입하기가 더 어려우니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께 부탁해 이를 보내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실상은 농촌보다는 실내 생활이 많은 도시가 더 필요할 것이다.
문제는 배급제 수준인데도 하나로 마트와 우체국을 공급처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공급량이 현저히 부족하고 판매라는 특수성이 있었다고 말하지만 도시는 통반장, 농촌은 이장을 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통반장과 이장을 통해 기본 지침을 내려주면 구심체 마을회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해 공급하면 공평할 뿐 아니라 노인 분들이 기다릴 수고를 안 해도 된다. 정보력이 부족하고 기동성이 없는 사람들은 소외되고 선착순으로 판매한 공적물량 마스크 물량은 그야말로 소수들의 독차지였다. 
9일부터 약국, 11일부터 우체국에서 전산 이력을 확인하고 1인 주2매 5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판매처를 다양화 한 것은 긍정적이다. 순창군도 4만 여 장을 별도로 구입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65세 이상 노인, 복지시설, 보건소, 보건진료소에 1차분을 공급했다. 주문한 물량이 도착하는 대로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팬데믹(Pandemic)이라는 세계적 대유행병 상태로 이미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는 나부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손으로 얼굴만지지 않기, 기침예절 등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접촉은 가장 무서운 감염경로다. 일상생활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그래서 귀농귀촌협의회 정기총회도 무기한 연기했다. 대면 대신 전화상담으로 유도하고 각종 사업도 연기됐다. 답답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참아야 하는 상황이다. 아무리 그러한들 대구 경북 지역보다 더 하겠는가. 그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와 응원을 보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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