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권한 대행 4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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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권한 대행 40일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1.07.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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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승 부군수가 군수 권한을 대행한지 40일이 지났다.

군수의 궐위로 군정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세간의 우려와는 달리 안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군의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 목표액은 모두 45건에 721억원. 이 중 현재까지 37건에 538억 원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신 권한 대행은 나머지 예산 확보를 위해 행안부와 농식품부를 뛰어다니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군은 여론을 중시하며 행정을 펼치고 있다.

연간 수천만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데도 지난 4월말부터 문을 굳게 닫아 걸어두었던 보건의료원 장례식장도 오는 21일, 전격적으로 재 임대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의료원 장례식장이 어떠한 형태로든 운영되어야 장례식장 간에 경쟁이 이뤄져 군민들이 저렴한 비용과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은 지 불과 2주일 만이다. 전임 군수시절에는 7월경에 공청회를 열어 운영방안을 결정지으려 했고 신 군수권한 대행은 10월 26일 재선거 이후 신임군수가 운영방안을 결정 했으면 좋겠다며 결정을 미뤄왔던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라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또 군은 당초 군 의회에 상정했던 22개 사회단체 보조금 9426만원 규모의 추경안을 수정하면서 추가로 11개 단체 5654만원을 더해 총 36개 단체 1억5080만원 규모의 사회단체 보조금 예산을 군의회로부터 의결 받았다. 당초 추경안에 빠졌던 일부 사회단체 관계자 등의 민원과 납득할만한 원칙이나 규칙도 없이 보조금을 편성해 갈등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을 받은 지 이틀만이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눈에 띈다. 기자의 입장에서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가진 제177회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위원들이 2010년 예산결산 결산서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설명자료 등을 보면서 집행부를 향해 “139페이지… 질의한다”고 할 때마다 단 한권의 자료도 받지 못해 위원들의 활동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열린 군정, 투명 행정, 대군민 최상의 서비스 등을 앞세우면서도 군민의 알권리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해당 자료를 요구하자 해당 공무원은 다음부터는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신 권한대행이 이끈 40일 동안의 군정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독선이라는 외침을 들어도 꿈쩍하지 않던 과거 행정과는 달리 별 다른 누수 없이 안정적으로 행정을 펼치고 군민과 함께 하려는 모습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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