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읍 일품공원 들머리, 평화의소녀상도 마스크를 썼다. 전쟁으로 고통 받은 피해자들이 더는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일 것이다.
지난 2일, 대구에 거주하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고령으로 별세했다. 포항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열일곱 살 때 ‘중국 베 짜는 공장에 가면 밥도 실컷 먹고 돈도 벌 수 있다’는 꼬임으로 종군위안부 피해를 당했다. 1월에 별세한 경남 창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총 18명이다.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로 지난 28년간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해온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수요시위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렸다. 지난 1992년 1월 처음 시작된 수요시위는 1995년 일본의 고베 대지진 당시 추모의 의미로 수요시위를 취소한 것과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일본 시민을 추모하는 집회로 대체한 사례를 제외하고는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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